김 교육감 "사교육비가 낮아졌다"는 발표와 달리 3.6% 증가
학부모, "방과후 학교 등 맞춤형 대책이 근본 해결책은 아냐"
학부모, "방과후 학교 등 맞춤형 대책이 근본 해결책은 아냐"
충북도교육청(김병우 교육감)의 사교육비 절감 정책에도 1인당 사교육비가 3.6% 증가하면서 정책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14일, 교육부가 발표한 사교육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충북 학부모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19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약 3.6% 증가한 것이다.
이는 전국 1483개 초중고 학부모 4만3000명 대상, 과외·학습지·정규 교육과정 외 학교 밖에서 개인이 부담하는 사교육비 정도를 조사한 것이다.
김병우 교육감이 지난해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낮아졌다는 발표와 다른 양상을 보인 것이다.
또한, 충북도의 사교육 참여율은 61.6%로 지난해 보다 1.1% 감소했지만 전남 4.7%, 광주 4.0%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저조한 수준이다.
이어 도내 학부모들의 사교육 지출한 비용은 지난해 4373억 원으로 전년 4380억 원보다 0.2% 감소해 전국 평균 감소율 1.2%에도 못 미쳤다.
초등학생 자녀 둔 A 씨는 “방과 후 학교을 해도 최근 3년간 사교육비가 계속 늘고 있다”며 “학원을 안보내자니 뭔가 불안하고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다양한 방과 후 학교을 한다 해도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 학년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초등학교 20만6000원, 중학교 22만6000원, 고등학교 15만8000으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