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취임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취임
  • 박상철 기자
  • 승인 2017.06.1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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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직원, "영혼이 있는 공무원 되어 달라" 당부
이번 주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의사 밝혀

도종환 제50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9일 세종시 문체부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도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문체부 직원들에게 “부당한 명령을 내리지 않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명령을 내리겠다”며 “영혼이 있는 공무원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인간은 누구나 감시받지 않을 권리, 검열받지 않을 권리, 배제당하지 않을 권리,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 예술인들도 그렇다"며 "블랙리스트는 직권남용이면서 형법위반인 동시에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다”며 이 같이 밝혔다. 

도 장관은 아울러 국민에게 불이익을 주는 행정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겠다며, 다시는 블랙리스트가 존재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도록 먼저 이번 주 안에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도 장관은 “부당한 명령을 내리지 않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명령을 내리겠다”며 “여러분들이 있는 자리가 다시 기쁨의 자리, 자랑의 자리가 되게 하겠다. 여러분 내면의 들어 있는 생명력과 생동하는 힘이 푸르게 분출하는 문화체육관광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도 장관은 이외에도 △2018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의 성공, △쉽게 체육활동 할 수 있는 환경, △국민의 쉼표 있는 삶과 관광의 균형 발전, △지역문화의 고른 발전, △공정한 예술 생태계 조성 등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으며, 러디어드 키플링의 ‘만일’이라는 시의 일부를 인용하며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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