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잡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간호사 잡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7.06.21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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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에 근무하는 간호사들의 업무 만족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막말하는 환자는 기본이고, 당연한 듯이 시키는 개인적인 심부름, 간호 경력 부족으로 인한 업무 불균형, 그에 따른 업무 과중 등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이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최근 보건의료노조지부가 조직돼 있는 병원 중 40개소(공공병원 17, 민간병원 32) 1183명을 대상으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에 대한 실태조사를 한 결과다.

이들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에 근무하는 간호사 및 보조인력에 대한 업무량과 노동강도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상급종합병원은 24.7%, 종합병원은 38.8%, 병원은 28.5%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반면 ‘만족한다’는 각각 25.8%, 16.4%, 11.6%였다.

상급종합병원은 만족도와 불만족도 수준이 비슷했지만, 종합병원은 만성질환 노인환자가 많은 탓에 기본간호 업무가 늘어나 노동 강도가 다소 센 것이 불만족 비율을 높였다.

실제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에 근무하는 간호사의 절반이 신입이어서 업무 과중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근무 간호사 878명 중 493명(56.2%)가 20대다.

이 외에도 간호사들은 간호간병통합시스템 체계화가 이뤄지지 못한 점, 개인간병처럼 사람을 부리는 점, 반말·폭언 등으로 함부로 말하고 지시하는 것이 힘들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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