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순위와 인기도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 이글스는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프로야구 구단 선호도 조사에서 15.3%의 지지를 얻어 10개 구단 중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선호도 1위였던 삼성 라이온즈는 15.1%로 2위를 차지했다.
한화 이글스는 작년 보다 3계단 상승했다. 이에 반해 삼성 라이온즈는 0.2%p차로 1위를 내줬다. 1,2위를 다툰 두 팀은 성적에서 신통치 않다. 7월11일 현재, 경기성적에서 한화 이글스는 10개 구단 중 8위, 삼성 라이온즈는 9위에 랭크돼 있다.
경기성적 1위인 KIA 타이거즈(14.3%)는 선호도에서 작년과 같은 3위를 이어갔다. 롯데 자이언츠(13.9%)는 작년 2위에서 2계단 하락한 4위, LG트윈스(9.0%)는 작년보다 1계단 상승해 5위를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11.2%)는 5위에서 6위로 1계단 하락했는데, 작년 대비 가장 큰 하락폭(2.9%p)을 보였다.
지역별 연고팀 충성도 역시 대전·충청·세종에서 가장 높았다. 대전·충청·세종에서 한화 이글스가 61.6%로 1위를 기록했고, 대구·경북에서 삼성 라이온즈가 56.0%를 기록했다. 광주·전라 역시 연고팀인 KIA 타이거즈가 48.1%로 연고팀 충성도가 높았다.
성별 집계에서 남성이 가장 좋아하는 야구단은 KIA(16.2%)로 조사됐고, 한화(15.6%)가 2위, 삼성(15.5%)이 3위였다. 여성 선호도는 롯데(15.7%), 삼성(14.6%), 한화(15.0%), 두산(12.8%)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19.6%)와 30대(21.3%)에서 한화가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삼성은 50대(25.8%)와 60세 이상(21.0%)에서 높게 조사됐다. 40대에서는 KIA(18.9%)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7월2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29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85%)와 유선전화(15%) 임의전화걸기(RDD) 스마트폰앱 조사 및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