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 리스크관리 구축 시급"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 리스크관리 구축 시급"
  • 뉴시스
  • 승인 2017.07.12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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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난 2년 직적대출 지원규모 9842억원 전망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소상공인에게 직접 대출한 정책자금 규모가 올해 말 9800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공단이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원재환 서강대 교수는 지난 7일 종로구 소상공인전용교육장에서 열린 직접대출의 효율적인 리스크관리를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서 "현재까지 신용평가시스템의 운용현황을 고려할 때 안정성은 인정된다"면서도 "보다 선제적 리스크관리가 필요한 시점임을 고려할 때 리스크관리시스템 도입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자리에 모인 전문가들은 리스크관리시스템 구축의 시급함을 공통으로 언급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 2015년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이 신설됨에 따라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금융 업무를 진행해 오고 있다.

자금 지원 첫해는 시중은행에서 정책자금 대출을 대신 운용하는 대리대출 형식으로 취급은행이 회수책임을 부담하는 구조로 진행했다. 

지난해부터 공단에서 4650억원의 자금에 대해 직접 심사하고 대출을 지원하는 직접대출 시스템을 운용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4750억원의 대출규모를 책정해 운영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에게 보증수수료 없이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연말 기준으로 직접대출 잔액규모는 9842억 원에 이를 전망이고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당은 직접대출운용과 관련한 위험요인을 도출하고 위험측정관리를 위한 중장기 리스크관리 전략을 수립하고, 재무, 비재무, 사업성 평가항목 등의 모형구축 활용가능성, 외부정보 활용을 위한 시스템기반 점검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흥빈 공단 이사장은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은 부실의 증감에 따라 변동돼선 안 된다. 꾸준히 적기지원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리스크시스템의 구축과 안정적 유지는 매우 중요하다"며 "공단의 금융지원은 정책금융의 원활한 공급과 리스크관리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하는 어려운 작업이지만 최선을 다해 새로운 금융사업을 정상궤도에 올려놓겠다"고 말했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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