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민주당 대표 “청주공항 중점육성”
道 “좌초한 MRO부지, 정부가 매입해야”
추미애 민주당 대표 “청주공항 중점육성”
道 “좌초한 MRO부지, 정부가 매입해야”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7.07.1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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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에 앞서 반갑게 악수하는 추미애 민주당 대표와 이시종 충북지사. 사진=뉴시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청주공항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추미애 대표는 12일, 청주국제공항에서 열린 현장간담회에서 청주국제공항을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지금까지 민주당을 흔들리지 않고 지켜온 가치 중 하나가 바로 지역균형발전”이라며 “이를 위해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호법-청원 중부고속도로 확장 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추미애 대표에게 청주공항 MRO 사업 추진 경위 등을 설명하고 정부 책임론을 강하게 주장했다. 2009년 1월, 국토교통부가 청주공항을 MRO시범단지로 지정해 놓고도 2011년 MRO 사업을 돌연 경쟁체제로 전환해 충북은 피해자가 됐다는 얘기다.

서승우 충북도 기획관리실장은 “정부가 시범단지 지정 취지와 배치되는 공개경쟁체제로 전환하면서 아시아나항공과 도가 사업 계획을 철회하고 좌초하게 됐다”며 “MRO단지를 조성하려고 도가 사놓은 땅을 국가가 매입해 청주공항 지원시설을 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정부의 의지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주공항 활성화를 공약하기는 했으나 여기저기 신공항 건설을 추진하는 정부가 청주공항에 눈을 돌릴 여력이 있느냐는 것이다.

서승우 실장은 “기재부와 국토부 등 관계 부처와 공항공사를 설득 중이며 여야 정치권에도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며 “동남권 신공항도 20년 만에 이뤄졌듯 청주공항MRO부지 정부 매각 역시 단기간에 성사될 것으로 보진 않지만, 최대한 앞당기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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