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302억원…2019년 1월 착공, 2020년 12월 완공
충북 청주시가 중부권 최대 규모의 야구장 건립을 추진한다. 14일 청주시에 따르면 가칭 내수 야구장과 서바이벌장 건립 예정지는 청원구 내수읍 덕암리 일원이다.
청주시는 이곳 8만4286㎡ 부지에 메인 경기장 1면과 보조 경기장 1면, 야구 동호인을 위한 연습장 2면 등 총 4면의 야구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부지에는 시민들의 여가활동을 위한 서바이벌장도 들어서게 된다.
사업비는 총 302억원이다. 청주시는 국비와 도비로 105억7000만원을 확보하고 나머지 90억6000만원은 시비로 충당할 계획이다. 청주시는 오는 9월 열리는 제29회 시의회 임시회에서 공유재산 취득 심의를 받기로 했다. 이어 12월 행정자치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야구장 등의 조성 계획을 낼 방침이다.
내년 12월까지 기본·실시설계를 마친 뒤 2019년 1월 첫 삽을 뜬다는 구상이다. 2020년 12월 완공이 목표다. 시는 활용도가 낮은 내수 공설운동장 일대에 야구장을 건설하면 사업비를 최소화하고 체육 인프라도 구축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전국 단위 생활체육 야구대회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문제는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야구장 건립 계획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중부권 최대 규모의 야구장 건설을 통해 국내외 대회 유치 등으로 청주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며 “시민의 건강 증진과 낙후된 청주 북부지역 경제도 활성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청주에 등록된 야구동호회는 216개 팀으로 회원은 8000여 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