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지역 없는 영동군 고유 공예품 만들고파"
"타 지역 없는 영동군 고유 공예품 만들고파"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7.09.01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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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아트·일라이트 점토 공예가 이규헌 씨
50회 영동난계국악축제서 점토 공예품 2000여 점 선보일 예정
일라이트 점토 공예가 이규헌씨가 붓터치를 통해 작품의 섬세함을 극대화하고 있다. / 사진=이주현 기자

8월 21일 만난 클레이아트·일라이트 점토 공예가 이규헌 씨(영동군 영동읍 계산리)는 50회 영동난계국악축제서 선보일 작품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가 선보일 작품은 영동군의 상징인 국악과 와인, 풍물놀이와 무용수의 춤사위를 본떠 만든 일라이트 조형물이다. 일라이트는 세계 최대 매장량을 보유한 충북 영동지역의 광석으로 음이온 및 원적외선 방출, 탈취, 항균 등 효능이 일반 제품보다 월등하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영동군의 청정 이미지를 표현한 작품. / 사진=이주현 기자

그의 작품은 다양했다. 옛 복장을 입고 풍물놀이를 하는 사람들, 전통춤을 추고 있는 모습, 국악기를 들고 연주하는 모습까지 다양하게 연출함으로써 여러 분위기를 표현했다. 웃는 얼굴에 잔주름까지 표현해 섬세함을 더했다. 직접 손으로 만드는 것이다 보니 획일화되지 않고 개성이 넘쳤다.

이 씨는 "영동군의 상징인 '레인보우'를 본떠 영동의 아름답고 깨끗한 청정 이미지와 무지개 곡선에서 국악의 고장 영동의 모습을 작품을 통해 나타내고 싶었다"며 "국악과 과일, 자연이라는 영동군 이미지와 비전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동난계국악축제 기간 현장에서 모두 2000여 점의 조형물을 전시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부터 매일 4시간을 들여 작품을 만들었다.

작품명 _레인보우 영동_. 영동군의 상징인 와인과 레인보우를 결합한 작품이라고 이규헌씨는 설명했다. / 사진=이주현 기자

지역민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축제가 열리기도 전에 소문이 나 그의 점포를 찾는 손님들이 여럿 있다고 한다.

이 씨는 "요즘 들어 구경을 오는 사람들이 많다. 대량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축제에 출품할 개수를 맞추려다 보니 많이 팔 순 없었다"며 "주로 4~6개씩 선물용으로 많이들 사간다"고 말했다.

지난해 메인 작품인 _난계국악축제 풍물놀이 공연_의 일부 모습. / 사진=이주현 기자

그는 지역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이 씨는 "영동에서 50여 년을 살면서 지역민으로서 지역 축제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며 "그동안 국악과 영동군을 상징할만한 공예품 전시 등이 전무해 아쉬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난계 축제를 빛내주고 지역의 공예 작가들에게 참여를 고취하기 위해 나섰다"며 "난계 축제가 영동군만의 축제가 아닌 전국 축제로 커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씨는 작품은 9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영동군 영동읍 영동천 하상주차장 일원에서 열리는 50회 영동난계국악축제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구입하고 싶다면 이규헌 씨(☏010-3412-2476)에게 문의하면 된다.

일라이트 점토 공예가 이규헌씨가 지난해 내놓은 메인 작품인 _난계국악축제 풍물놀이 공연_ 작품을 들고 미소를 짓고 있다. / 사진=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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