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6월 출생아 900명…상반기 6000명, 전년 대비 10.4%↓
시골마을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사라져가고 있다. 이대로 가면 ‘지방소멸’이 현실화될 날이 머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충북 단양군 적성면에서는 2016년, 단 한 명도 태어나지 않았다. 충북 57개 읍·면·동을 비롯해 충남 69곳, 세종 1곳 등 충청권 127개 읍·면·동에서는 출생신고가 10건 이하로 접수됐다. 이는 황영철(바른정당, 강원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의원이 대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 출생신고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6월 인구동향을 봐도 상황은 심각하다. 충북지역에서 한 달간 출생하는 신생아 수가 900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00명이 감소한 것이다. 2017년 상반기 출생아 수도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700명보다 10.4% 줄었다.
가임 여성 1명당 출산율도 2015년 1.41명에서 2016년 1.36명, 2017년 2분기에는 1.24명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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