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효모가 탈모 특효약?
맥주 효모가 탈모 특효약?
  • 청주 탈모 피부과 미앤모 김인수 원장
  • 승인 2017.08.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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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대 독일 맥주 공장 노동자, 머리숱 많아

요즘 TV 채널을 돌리다 보면 탈모 관련 샴푸나 탈모관리 기기를 파는 홈쇼핑 방송을 자주 보게 된다. 

그리고 이 외에도 맥주 효모의 쓴맛을 없애고 약용으로 가공한 효모가 주성분인 판시딜이나 마이녹실S 등의 탈모치료용 일반 의약품 광고도 자주 보게 된다. 그래서인지 탈모 환자분들께 맥주효모가 탈모에 그렇게 좋냐는 질문을 종종 받게 된다. 

1970년 대 독일 맥주 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상대적으로 머리숱이 많은 것을 보고 1978년 독일의 MERZ사에서 만들어낸 약이 바로 판토가이다. 

약용 효모 제품의 원조인 판토가의 주성분은 약용 효모, 케라틴, 시스틴, 판토텐산칼슘, 티아민 등으로 모발이 자라나는데 필요한 영양소라고 보면 된다. 

판토가, 판시딜, 마이녹실S, 케라민, 볼두민 등이 모두 같은 약이라고 보면 되는데 이런 모발영양제를 꾸준히 드신다면 분명히 탈모진행을 억제하는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분명히 명심해야 할 것은 이 약이 남성형 탈모를 막진 못한다는 것이다. 남성형 탈모의 경우 DHT라는 남성호르몬의 영향으로 모발이 얇아지고 빠지는 것이지 영양소 결핍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남성형 탈모를 다른 말로 안드로겐 탈모라고 부른다. 그리고 남성형 탈모 진행의 맨 마지막 단계가 바로 남성형 대머리이다. 

약용효모로 만든 일반의약품인 판토가 등의 설명서를 읽어보면 안드로겐 유전성 탈모나 남성형 대머리에는 쓰지 말 것이라고 적혀있으며 탈모의 보조치료라고 적혀있다.

따라서 O자, M자로 진행되는 남성형 탈모 환자들은 DHT라는 호르몬을 줄여주는 메인치료제인 프로페시아나 아보다트를 꼭 복용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남성형 탈모 치료의 경우에는 프로페시아나 아보다트 등과 같은 전문의약품이 존재하지만 여성형 탈모 치료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 

전세계 어느 나라에도 여성형 탈모 치료제로 승인받은 경구용 전문의약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약용효모를 이용한 모발영양제를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성형 탈모건 여성형 탈모건 탈모의 시작은 모발이 얇아지는 것이다. 모발이 점점 얇아지고 숱이 적어지는 것 같다면 탈모를 전문으로 보는 의사를 찾아가서 정확한 상태를 점검받고 적절한 치료를 빨리 시작하는 것을 권장한다. 

그리고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된 경우라면 모발이식이나 모낭주사 치료와 같은 적극적인 치료 방법을 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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