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S 기업활용 컨설팅 사업 PM 회의 열려
NCS 기업활용 컨설팅 사업 PM 회의 열려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7.09.0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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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충북지식산업진흥원 내 충북 SW지원센터
박광봉 넷비즈월드 원장 주관 10여 명 참석
6일 오전 박광봉 (사)중소기업융합충북연합회 미래전략위원장이 NCS 기업 활용 컨설팅에 대한 성과 보고를 하고 있다. / 사진=이주현 기자

6일 오전 11시 충북지식산업진흥원 내 충북 SW지원센터 3층 회의실. 이날 이곳에서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업활용 컨설팅 사업 PM 회의가 열리고 있었다.

박광봉 (사)중소기업융합충북연합회 미래전략위원장(NCS 사업총괄)은 간단한 인사말을 한 뒤 NCS 기업 활용 컨설팅에 대한 성과 보고를 했다.

김진영 일신경영컨설팅 대표, 임원호 BMI 대표 등 10여 명은 박 위원장의 발표에 집중하며 내용을 점검했다.

박 위원장은 “참여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NCS 기업 활용 컨설팅에 대한 성과 보고가 끝난 뒤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이주현 기자

△중소기업 융합 현장, NCS로 체계화

중소기업 융합 현장에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제도가 자리를 잡고 있다. 이 제도는 산업현장에서 직무 수행에 필요한 능력을 국가적 차원에서 산업부문‧수준별로 체계화해 정리한 가이드라인이다.

그동안 산업현장에서는 직무의 표준화와 체계화가 돼 있지 않았다. 게다가 직업교육훈련은 학교가 주도하는 교과 중심으로 진행돼 왔기 때문에 산업계에서는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찾기 어려웠다. 이런 탓에 기업은 실무능력이 부족한 신입사원을 재교육하는데 많은 돈과 시간을 들여야 했고,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운 지식으로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정부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NCS를 근간으로 하는 일‧학습병행제를 도입했다. 이는 기업이 예비 취업자 등을 학습근로자로 채용해 기업 현장 또는 학교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하고, 교육 훈련을 마친 자의 역량을 국가나 해당 산업계가 평가해 자격을 인정하는 제도다.

NCS는 올해 4월 27일 기준 24대 직업분야 897개(능력단위 1만1198개) 직무능력이 개발됐다. 직무의 종류와 난이도가 유사한 경우, 시간과 장소 제한 없이 직원 채용 및 훈련, 승진, 전보기준 등으로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업활용 컨설팅 사업 PM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 / 사진=이주현 기자

△중기융합충북연합회, NCS 활성화 방안 논의

중소기업융합충북연합회는 지난 8월 25일 NCS 활성화를 위한 ‘2017 중소기업CEO NCS기반 융합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진 중소기업융합충북연합회장을 비롯해 성녹영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이재길 한국산업인력공단 충북지사장, 전원건 충북도 지식산업진흥원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그동안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원하는 NCS 기업활용컨설팅 지원사업 진행 및 성과보고와 NCS 기반의 재직자 훈련계획 개발 및 성과 사례, NCS 기반의 채용 프로세스 개발 및 성과 사례, NCS 기반 융합직무 개발 및 성과 사례 등의 소개됐다.

이날 성과 발표를 한 이선희 ㈜신광전자 이사는 NCS 기업활용 컨설팅을 통해 △압․사출성형 △사출금형품질관리 △자재 관리 등 3개 직무에 대한 재직자 훈련 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업주 직업능력훈련과정과 연계해 실시하는 방안에 대해 컨설팅을 받음으로써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도 했다.

정제우 ㈜에르코스 이사도 “그동안 회사의 업무체계가 정립되지 않아 혼란을 겪고 있던 차에 이번 컨설팅으로 업무를 체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향후 채용 부분에도 활용해 회사발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종합 활용1 유형 컨설팅을 받은 ㈜에이티에스도 긍정적인 대답을 내놨다. 채원석 ㈜에이티에스 과장은 “융합교류회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으나 융합 R&D에 관한 직무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정부가 지원하는 융합 R&D 지원사업과 협업 지원사업에도 참여하지 못했다”며 “이번 컨설팅을 통해 '융합 R&D 기획‘이라는 NCS에 없는 직무를 자체 개발해 표준화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융합 활동의 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NCS 기업활용 컨설팅 지원을 통해 NCS가 중소기업 현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직무에 급속도로 확산․적용되고 있다. 특히 이날 세미나에서 전홍철 (사)중소기업융합중앙회 팀장이 참석해 중소기업청에서 지원하는 ‘융합 및 협력지원사업’을 설명함으로써 NCS 융합 세미나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업활용 컨설팅 사업 PM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 / 사진=이주현 기자

△‘융합R&D기획’ 직무역량 NCS로 체계화 기대

(사)중소기업융합충북연합회와 ㈜넷비즈월드는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올해 3월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NCS 기업 활용컨설팅 공동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NCS 표준용역 계약을 맺고 20개 사의 물량을 배정받아 NCS 컨설팅을 추진해 왔다.

(사)중소기업융합충북연합회는 융합 활성화를 통한 신사업 창출이라는 본래의 목적에 부합하도록 노력했다. 연합회 소속 회원사의 경우 융합교류회의 성격에 맞게 ‘융합 R&D 기획’이라는 직무를 추가할 것을 권장하며 회원사들이 융합 비즈니스도 활성화하고 NCS 기업 활용도를 제고한다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1994년 12월 창립한 (사)중소기업융합충북연합회는 융합교류활동을 통해 지역산업의 중추적인 경제주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더욱이 4차 산업혁명과 융합시대를 맞아 정부의 융합산업정책도 다양하게 추진되면서 융합 R&D 지원사업도 각 부처별로 대폭 늘고 있다. 그러나 융합교류회의 적극적인 교류활동에도 불구하고 회원기업들이 정부의 각종 융합관련 지원사업을 제대로 연계해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융합교류회 회원사들의 융합 R&D기획 역량이 부족한 데 따른 것이다. 대부분의 중소기업에서는 이런 역량을 갖춘 인재를 확보하기도 어렵고, 융합 R&D 기획 직무를 표준화 또는 체계화하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융합교류 활동에는 융합 R&D기획이라는 직무 표준화가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사)중소기업융합충북연합회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NCS 기업활용 컨설팅 지원사업을 통해 ‘융합 R&D기획’ 직무역량이 NCS로 체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업활용 컨설팅 사업 PM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박광봉 원장의 성과보고를 경청하고 있다. / 사진=이주현 기자

△‘NCS 기반의 융합직무 확립’

(사)중소기업융합충북연합회는 16개 단위교류회에 300여개 사가 활동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7000여개 회원사가 연합해 융합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거대 중소기업인 단체다. 여기에 NCS기반의 융합직무를 확립하자는 것이 핵심전략이다.

(사)중소기업융합충북연합회는 ‘2020 GloBiz 100'이라는 제2기의 비전체계를 확립, 오는 2020년까지 100건의 국제협업비즈니스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런 비전 달성을 위해 3대 전략 중 하나로 ’NCS 기반의 융합직무 확립‘을 채택했다. 융합교교류회는 융합활동을 통해 본래 목적사업인 신사업 창출을 기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융합직무를 표준화하고 체계화하는 것이 우선이다. 여기에 NCS를 도입하겠다는 게 충북연합회의 전략이다.

학벌이나 스펙이 아닌 능력으로 평가 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올해 NCS를 기반으로 하는 채용을 공공기관부터 선도적으로 대폭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의지다. 여기에 충북연합회 회원사를 중심으로 NCS 확산은 물론, 융합 활성화를 위해 NCS 기반의 융합직무를 확립하겠다는 게 핵심전략으로 채택된 만큼, NCS가 중소기업 융합교류회를 중심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2018 NCS 기업활용 컨설팅 희망기업 신청 접수

2018년 NCS 기업활용 컨설팅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사)중소기업융합충북연합회(www.eupkorea.com) 또는 ㈜넷비즈월드(www.eupkorea.com)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서를 받아 작성한 뒤 제출(MBN@netkorea.or.kr)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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