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2명이 2학년 후배 ‘말 안 듣는다’며 발길질
부산과 강릉에서 발생한 여중생 집단 폭행사건이 사회적 논란거리로 떠오른 가운데, 2017년 6월, 세종시에서도 여중생들이 후배를 집단폭행한 사실이 밝혀졌다.
세종경찰서는 7일, 후배의 뺨을 때리는 등 폭행을 한 혐의로 세종시 모 중학교 3학년 A양 등 2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A양 등은 6월19일 오후 5시쯤 세종시의 한 교량 아래에서 2학년 B양의 뺨을 10여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날 오후 8시30분쯤에는 인근 공터로 자리를 옮겨 뺨을 때리고 발길질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A양 등이 후배가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B양을 때렸다.
이로 인해 B양은 전치 2주의 부상을 입고 상당기간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양 등은 2학년 학생들이 자신들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B양의 가족은 “18일부터 불려 다니며 위협을 당하는 등 사실상 폭력이 이틀 동안 진행됐다. 18일에는 위협 장면을 본 시민이 112에 신고했는데, 이때 출동한 경찰이 제대로 조치만 했어도 다음날 폭행당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18일,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훈방하는 등의 조치 후 현장을 떠난 사실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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