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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역 재추진 주장에 전북 여론 ‘발끈’서대전역 피해의식, 호남고속철도 소요시간 늘어날라
세종역 신설에 반대하는 전북지역 언론보도.

이해찬 의원(세종, 더불어민주당)이 8월30일, KTX세종역 타당성 조사를 재추진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전북 여론이 발끈하고 있다. KTX서대전역을 경유하는 노선 때문에 호남고속철도의 소요시간이 늘어난 상황에서 세종역이 생기면 피해가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로 세종역 신설의 B/C(비용대비 편익비율)가 0.59로 나왔던 5월21일 용역조사 결과도 이같은 우려를 담고 있다. KTX 오송역과 남공주역 간 거리는 44㎞인데 중간에 세종역이 생기면 20여㎞마다 정차해야 한다. 20㎞ 거리를 7분 정도 달리고 정차하는 까닭에 고속철이 아니라 ‘저속철’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지역갈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2016년 11월에는 서대전역을 경유하는 호남 KTX 증편 문제를 두고 호남과 충청지역 간 갈등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전주상공회의소는 “새로 증편된 전라선 KTX 4편 중 2편이 서대전역을 경유하면 소요시간이 1시간36분에서 2시간11분으로 35분이나 늘어난다”며 서대전역 경유 철회를 요구하는 건의서를 정부와 정치권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대전·충남지역에서는 “4편 증편은 충청지역의 KTX 이용 수요에 턱없이 부족해 아쉬움이 많은 데 전북에선 이조차 철회하라고 주장한다”며 “도를 넘어선 지역 이기주의”라고 반박했었다.

전북지역 언론에는 KTX세종역 신설에 반대하는 사설이 올라오는가 하면, KTX김제역 신설을 주장하는 사설도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해찬 의원은 “KTX 세종역 설치 타당성 조사는 세종의 인구 30만 명만 반영돼 B/C가 미달되는 것으로 나왔는데 대전의 북부지역 인구까지 포함해 조사를 실시하면 충분히 타당성이 나올 것으로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B/C가 1미만이면 경제성이 없는 사업으로 판단한다.

 

이재표 기자  gaja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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