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고에 울려퍼진 '행복한 소리'
오송고에 울려퍼진 '행복한 소리'
  • 박상철 기자
  • 승인 2017.09.2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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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요일 자투리 시간 활용...사제지간 친밀도 한껏 높아져

청주시 오송읍에 위치한 오송고등학교(김흥준 교장)가 점심시간을 활용한 반짝 콘서트를 열여 화제가 되고 있다.

2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 콘서트는 매주 수요일 점심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학생회 주도로 공연할 학생을 미리 섭외하고 공연순서를 정하는 등 학생자치로 이뤄진다.

댄스, 대중가요, 악기연주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 런치타임 반짝 콘서트는 교내 야외에 마련된 작은 무대에서 열리지만 11월말까지 공연 일정이 다 잡혀 있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거리에서 펼쳐지는 공연처럼 미니콘서트인 까닭에 학생들과 교사들은 옹기종기 모여 공연을 감상하고, 덕분에 서로를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는 소통의 시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자신의 숨겨온 끼를 뽐내는 것도 좋은 의미가 있지만 선생님과 학생이 하나되는 하나의 연결고리로 사제지간의 친밀도가 더 높아졌다는 평이다.

이 콘서트는 점심을 먹고 난 뒤 잠을 자거나 무료해 하는 학생들에게 어떻게 하면 활력을 불어 넣어줄까 고민하던 교사들과 학생들이 함께 만들어낸 공동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20일, 1,2학년 남학생들의 ‘좋니’, ‘너였다면’ 등의 K-pop 가요와 2학년 여학생들의 가요메들리 합주 공연이 펼쳐 짧은 시간이었지만 행복한 소리가 교내에 울려펴졌다.

김흥준 오송고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문화예술 공연을 꾸려나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고 흐뭇하다”며 "학생 주도 행사인 만큼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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