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13개 마을 지하수서 중금속 29배 검출
충북 13개 마을 지하수서 중금속 29배 검출
  • 뉴시스
  • 승인 2017.09.2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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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4곳, 진천 4곳, 보은·음성·제천·옥천·괴산 각 1곳

충북지역 13개 마을 주민들이 중금속 기준치를 초과한 지하수를 먹는 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역에선 기준치에 무려 29배에 달하는 중금속이 검출됐다.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바른정당 홍철호 의원이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충북 13개 마을 지하수에서 우라늄, 납, 비소 등 중금속이 초과 검출됐다.

지난 5월 측정이 이뤄진 진천군 진천읍 송두리의 한 마을 지하수에선 알루미늄이 기준치(0.2mg/L) 29배에 달하는 5.80mg/L가 검출됐다. 인근 마을 지하수에선 철이 기준치(0.3mg/L)보다 8배 높은 2.4mg/L 나왔다.

청주시 상당구 용정동에서 검사한 지하수에선 기준치(0.3mg/L)보다 8배 이상의 망간이 측정됐다. 지역별로는 청주 4곳, 진천 4곳, 보은·음성·제천·옥천·괴산 각 1곳이다.

이 지역 마을 주민들은 중금속이 초과 검출된 이 지하수를 먹는 물로 사용하고 있다. 충북에선 2012년부터 중금속 기준치를 초과한 상수도·지하수는 236건에 달했다.

홍 의원은 "수질관리 기준을 강화하도록 현행 '먹는물관리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며 "현행법에 따라 먹는물 수질관리 책임은 환경부에 있는 만큼 필요한 시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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