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온 ‘캔탈로프’ 음성은 제2의 고향
프랑스서 온 ‘캔탈로프’ 음성은 제2의 고향
  • 권영진
  • 승인 2017.09.23 0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6년 재배 시작한, 혈관에 좋은 신통방통한 멜론

해피진의 꺼리

파란 가을하늘이 눈부신 오후 충북 음성의 한 농가에서 재배하는 캔탈로프 멜론을 찾아갔다. 캔탈로프 멜론은 프랑스 남부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는 멜론으로 표면에는 녹색 세로줄이 있으며, 과육은 마치 단호박 속살처럼 황색 빛을 띠고 있다. 기존 멜론의 향보다 사향 향과 머스크향이 가미돼 침샘을 자극한다. 식용방법은 주로 생식하거나 주스, 아이스크림, 스무디, 샤베트, 파르페, 빙수등의 재료로 이용한다.

켄탈로프 멜론은 대표적인 혈관건강 식품이고, 황산화효소가 많다는 것은 우리나라 의학계에도 잘 알려져 있으며, 채널A ‘닥터지바고’와 TV조선 ‘내몸플러스’를 통해서 소개된바 있다.

캔탈로프 멜론에는 베타카로틴을 위시하여 수분 90%, 당질 7.3%, 섬유질 0.9mg, 칼슘 14mg, 인 12mg, 철 0.3mg, 비타민 A, B, C 등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으며, 멜론을 재배하는 과정에서 토비미네랄과 제이시미네랄을 토양에 시비하여 멜론의 식물체를 건강하게 자라게 했다.

그래서 멜론 과육에 셀레늄, 철, 아연 등의 미네랄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미네랄 캔탈로프 멜론’ 이라 부른다. 미네랄 캔탈로프 멜론에는 SOD황산화성분이 우수하고, 일반 멜론보다 베타카로틴이 약 200배 이상 함유하고 있어 항암효과, 노화방지, 면역력증가, 혈관질환 예방 등의 효능이 있다.

2016년, 충북 진천군 이월면의 한국캔탈로프멜론 생산자연합회에서 국내 처음으로 지주재배에 성공하여 본격적인 재배를 하고 있다. 필자가 찾아간 곳은 이월면에 인접해 있는 음성 대소의 농가를 찾아갔다.

미네랄 캔탈로프 멜론을 재배하고 있는 박희건 대표는 “올해 처음으로 시작했는데 수십 년간 재배해본 작물(수박, 참외, 호박, 일반 멜론)과는 많이 다르다. 기능성 과일이다 보니 토양관리부터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아 재배하기 무척 까다로운 작물”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작년에 캔탈로프 멜론을 성공적으로 재배했던 인근 농가가 올해 실패했을 정도라고 했다. 요즘은 하우스 재배를 하므로 출하시기를 조정하여 재배할 수 있다고 한다. 올해는 추석 명절이 늦어 지금부터 추석 전까지 판매한다. 캔탈로프가 열려있는 하우스를 가보니 커다란 멜론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고 크기가 큰 것은 무게를 지탱하지 못하고 바닥에 떨어진다.

미네랄 캔탈로프 멜론이 기능성 멜론으로 소문나면서 처음 재배해서 판매하기가 쉽지 않을 줄 알았는데 제법 팔리고 있다고 귀띔한다. 하지만 아직도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많은 양을 팔지 못하고 있다.

판매는 주로 지인이나 가족들을 통해 입소문으로 하고 있고 홍보도 할겸 농장 인근 도로변에 가판대를 설치. 판매한다. 또한 택배주문도 가능하다. 가격은 택배비 포함 2개(4~5kg) 박스가 2만5천원이고 4개(7~8kg) 박스는 4만5000원이다. 현장 가판대로 오시면 시식도 가능하고 좀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캔탈로프 멜론 문의: 충북 음성군 대소면 대동로 400 ☎010-3435-7817, 010-2869-7853

해피진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 중인 파워블로거다. 충북도민홍보대사, SNS 서포터로 활동 중이며 직장인 극단 이바디의 운영자이기도 하다. 진짜 직업은 평범한 직장인.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를 연재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