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마다가스카르와 천연물 연구협약
동국제약, 마다가스카르와 천연물 연구협약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7.09.2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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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한방바이오엑스포에서 성사…충북도가 마중물 역할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아프리카의 보물섬 마다가스카르.

충북 진천군에 공장과 연구소가 있는 동국제약(대표이사 오흥주)이 29일, 마데카솔(상처치료 연고) 성분의 원산지인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와 ‘천연물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충북 제천에서 진행 중인 ‘제천 국제 한방 바이오산업엑스포’에서 이뤄진 성과다. 마다가스카르와 충북도가 22일 체결한 ‘마다가스카르와 천연물 산업 교류 상호이익을 위한 양해각서(MOU)’가 마중물이 됐다.

이 합의는 MOU 체결을 위해 국내에 방문한 마다가스카르 공중보건부 마미 라라티아나 앙드리아마나리보 장관과 동국제약의 김광종 부사장의 만남을 통해 이뤄졌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마다가스카르의 풍부한 자원과 동국제약의 천연물 의약품 개발에 대한 노하우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해 만남을 주선했다”며 “향후 마다가스카르와 동국제약 등 도내 기업들이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 등을 공동으로 연구 개발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광종 동국제약 부사장은 “충북도와 마다가스카르가 체결한 양해각서의 혜택을 가장 먼저 받는 기업이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마다가스카르 정부를 연결해 준 엑스포조직위원회 정사환 총장과 마다가스카르 장관 초청부터 현지 관계자 알선까지 애써 준 실무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이어 “동국제약은 마데카솔과 센텔리안24를 잇는 차세대 밀리언셀러 제품들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마다가스카르의 상징인 여우원숭이.

마다가스카르는 아프리카 남동쪽 인도양에 위치한 청정지역으로, ‘신비의 섬나라’와 ‘보물섬’이라 불릴 정도로 천연물 자원이 풍부한 나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세계야생동물기금협회(WWF) 보고서는 마다가스카르 동식물의 80%가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고유종이라고 밝혔다.

대표적인 상처 치료제로 잘 알려진 동국제약 마데카솔의 주원료가 되는 ‘센텔라아시아티카’라는 식물은 마다가스카르가 주산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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