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유학생들 ‘한가위만 같아라’
청주대 유학생들 ‘한가위만 같아라’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7.10.0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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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4개국 150여명 모여 명절음식 맛보고 전통놀이
4일 오전 청주대 기숙사 1층 식당에서 열린 외국인 유학생 한가위 음식 나눔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이 한국의 명절 전통 음식을 맛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청주대학교가 추석 명절에 고향과 가족을 그리워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해 큰잔치를 열었다. 청주대는 추석 당일인 4일 오전, 기숙사 1층 식당에서 유학생들을 위한 한가위 음식잔치를 열어 이들의 외로움을 달랬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일본 등 4개국 유학생 150여명이 참여해 송편과 삼계탕, 수육, 전, 과일 등 한가위 음식을 함께 나눴다. 또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체험과 한국 명절에 대한 덕담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뷔방도완(24) 베트남 유학생회 회장은 “베트남에도 추석 명절과 비슷한 ‘쭝투’가 있어 이맘때면 고향과 가족들 생각이 더욱 간절하다”라며 “이번 음식 나눔 행사를 통해 한국 명절과 문화를 이해하고 한국인 친구들과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쭝투는 한자 문화권인 베트남에서 ‘중추(中秋)’를 베트남식으로 발음한 것이다.

행사에 참석한 정성봉 청주대 총장은 “민족의 명절 추석을 맞아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 전통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외국인 학생들이 잠시나마 그리움을 잊고 학업에 전념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청주대 국제교류처와 학생처 직원들은 추석 전날인 3일, 유학생들에게 송편과 음료수를 나눠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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