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역 개명 본격화, 11월 중 협의회 구성
오송역 개명 본격화, 11월 중 협의회 구성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7.10.1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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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초 여론조사로 변경 여부 결정…이어 새 이름 확정

청주시가 KTX오송역의 이름을 바꾸기 위해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명칭 변경을 위한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된 만큼 본격적인 절차를 밟아 개명 여부를 최종적 확정하겠다는 것이다.

청주시는 15일, 오송역 개명을 위해 11월 안으로 실무협의회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오송 주민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청주시의원, 교수, 전문가 등 15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청주시는 2018년 초, 오송역 개명에 대한 여론 조사를 통해 변경 여부를 정하게 된다. 이어 추진 시기와 새 이름 등도 확정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기존 청주역과 오근장역뿐 아니라 신설 예정인 북청주역, 청주공항역 등의 명칭에 대한 의견도 수렴한다. 역 명칭의 브랜드 가치와 위상 등을 확인하고 역 개명이 타당한지를 조사하기 위해서다.

현재 오송역 명칭 변경은 분위기가 무르익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청주시는 지난 6월 ‘철도이용 환경 개선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시는 이 용역에 오송역 개명 조사도 포함했는데 찬성 여론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시는 앞으로 협의회가 착수할 여론 조사가 오송역 개명 쪽으로 결론 나면 바로 준비에 들어갈 방침이다. 공청회 등을 열어 찬반 여론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지명위원회 심의도 거칠 예정이다. 이어 철도시설공사에 역명 개명 요청, 국토교통부 역명 심의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청주시 관계자는 “오송역 개명 분위기는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 뒤 추진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며 “개명 추진이 확정돼도 시간이 걸리고 승인도 쉽지 않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개명 추진이 현실화되면 새 이름은 ‘청주 오송역’이 유력시되고 있다. 오송역은 오송읍 봉산리에 2010년 건설된 고속철도 분기역이다. 당초 옛 청원군에 속했으나 청주시와 행정구역 통합으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으로 주소가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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