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작가' 송계 박영대 화백, 초대전 연다
'보리작가' 송계 박영대 화백, 초대전 연다
  • 박상철 기자
  • 승인 2017.10.1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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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생명미술관 개관 기념...그림 인생 50년, 작품 25점 전시 예정

1978년 백양회 공모전에서 ‘맥파’로 최고상을 수상한 이래 삶의 애환이 담긴 보리를 독특한 기법으로 형상화하며 수십 년 동안 ‘보리 작가’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해 온 송계 박영대 화백이 초대전을 펼친다.

‘보리생명미술관’ 개관 기념으로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초대전은 백석대학교가 주최하고 충북문화재단이 후원하며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가나인사아트센터(종로구 인사동길41-1)에서 열린다.

송계 박영대 화백은 천안 백석대학교에 40여년 간 그려온 작품 136점을 기증을 계기로 재학생과 지역 주민들을 위해 지난 2월16일 '보리생명미술관'을 백석대학교에 개관했다.

제1·2실로 구분돼 있는 미술관의 제1실은 화백의 1973년부터 1990년 후반까지 작업한 작품이 주로 전시된다. 특히, ‘청맥’, ‘황맥’ 등은 그가 ‘보리작가’라는 별명을 얻게 해준 대표적인 작품이 전시돼 있다. 제2실은 ‘리듬과 자유’라는 주제로 2000년부터 2007년 후반까지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송계 박영대 화백

박 화백은 “이번 전시는 백석대학교 ‘보리생명미술관’ 개관 기념으로 열리는 전시인 만큼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보리와 함께 한지 50년의 기록이 담긴 이번 25점의 작품을 통해 찾아오는 관람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라고 초대의 말을 전했다.

박영택(경기대 교수) 미술평론가는 평론에서 “그림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박 화백은 인위적인 꾸밈, 설명, 기교를 거부하고 자유로움과 순수성, 자연성을 중시하는 작가다”며 “자신의 고향인 청주 미호천변의 보리밭에 바람이 불어 출렁이는 장면을 그림으로 전하는 그의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율동과 생동감은 무척 감동적이다”고 전했다.

한편, 박영대 화백은 내년 1월 일본 도쿄 국립신미술관에서 열리는 ‘사롱드브란 전’에 초대받아 보리 생명 작품 1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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