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에디슨’ 손문호 원장, 아이디어 공모전 우수상 받아
‘의료계 에디슨’ 손문호 원장, 아이디어 공모전 우수상 받아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7.10.1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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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카이스트-매일경제 4차 산업혁명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손문호(오른쪽) 스페이드 대표 겸 손정형외과의원 원장은 지난 18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카이스트-매일경제 4차 산업혁명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손 대표가 만든 'I.V. guider'는 중심정맥에 주사바늘을 안전하고 쉽게 넣을 수 있도록 고안됐다.

평가위원들은 지난달 26일 카이스트 대전캠퍼스 창업원 1층에서 열린 카이스트-매일경제신문 4차 산업혁명 중소벤처기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인간의 구체적인 삶을 변화시키고 향상하는 등 긍정적인 발전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손 대표의 발명 사랑은 업계에 정평나 있다.

지난 9월 11일에는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해 열린 보건신기술(NET, New Excellent Techology) 인증 수여식에서 그가 발명한 'RCM을 이용한 초음파 안내 주사기술'이 인증을 받았다. 보건신기술 인증은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의료기술을 선발해 각종지원을 제공하는 제도다. 지난 7월에는 서울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제11회 대한민국보건산업대상 시상식에서 의료기기 부문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을 받았다.

손 대표가 발명한 많은 제품 중 단연 ‘US-가이더’가 눈에 띈다. 2014년 제4회 대전발명경진대회 금상 수상작인 이 제품은 초음파 탐지장치에 부착 가능한 유도초음파주사장치로 약물 투여가 필요한 지점에 주삿바늘을 정확히 조준해 의료진의 안정적인 시술을 돕는 의료기기다.

주사 진입 깊이를 1~4cm로, 주사 진입 각도를 37.5~60도까지 조정이 가능해 숙련도에 관계없이 정화한 위치에 주사를 놓을 수 있다. 주삿바늘과 함께 지지대도 같이 움직여 안정적이다. 환자의 출혈이나 통증도 줄고, 무엇보다 시술시간을 단축시켜 준다.

3월 16일 열린 KIMES 2017에서도 US-가이더를 선보였다. 당시 손 원장은 보건복지부 장관 등 관계자들 앞에서 US-가이더를 직접 설명해 주목을 받았다.

환자가 복용하는 약의 정보를 환자가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발명했다. 이름은 ‘MY 약’. 애플리케이션을 켜고 종이처방전을 스캔하면 처방약의 모양을 알려준다. 처방 내역도 저장할 수 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스마트폰 앱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기능성과 실용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병원 일만해도 많을 텐데, 발명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기 위해서다.

손 원장은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기 위해’라고 했다. 그는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로서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것이 발명과 연구의 원동력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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