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70대, 밭일하다 털진드기 물려…2016년 252명 감염
충북에서 4년 만에 쯔쯔가무시병 사망자가 발생해 가을철 감염병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충북도는 19일, 발열과 발진 등의 증세를 보이다 지난 8일 청주시내 한 병원에서 숨진 옥천군 거주 A(79·여)씨에 대한 역학조사결과 쯔쯔가무시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A씨는 밭에서 일하다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것으로 알려졌다. 쯔쯔가무시에 감염되면 고열, 오한, 근육통,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유충이 왕성히 활동하는 9월 말~11월 말 사이에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발생한다.
충북에서 쯔쯔가무시 환자가 사망한 것은 지난 2013년 2명의 사망자가 나온 이후 4년 만이다. 도내 쯔쯔가무시 환자는 2013년 397명, 2014년 257명, 2015년 228명, 2016년 252명이 발생했으며 올해도 57명이 쯔쯔가무시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쯔쯔가무시를 예방하려면 농사나 들판에서 야외활동 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복장을 착용하고, 귀가 후 즉시 샤워를 하는 등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며 “야외활동 후 고열,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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