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들이 당당한 그날까지 노력해야죠"
"시니어들이 당당한 그날까지 노력해야죠"
  • 박상철 기자
  • 승인 2017.10.20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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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시니어유니버스 세종·충남북선발대회' 대상 수상자 '방명숙 씨'
'2017 시니어유니버스 세종·충남북선발대회' 대상 수상자 '방명숙 씨'

Q. 대상 수상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대회가 끝났지만 그때의 벅찬 감정이 가시질 않아요. 사실 대상까지는 생각지도 못했거든요. 저보다 훨씬 예쁘시고 훌륭한 분들이 많아서 처음엔 걱정이 앞섰죠. 저 혼자 생각했죠. ‘이왕 도전하는 거 최선을 대해보자’고요. 집이나 사업장에서 틈틈이 연습을 했어요. 가족들도 옆에서 많이 도와줬어요. 특히 저의 남편 이제환 씨에게 감사한 마음은 꼭 전하고 싶어요. 대상을 수상한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이 시대 시니어들이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힘닿는데 까지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18일 대회에서 대상 수상을 한 방명숙 씨가 소감을 전달하고 있다.

Q. '2017 시니어유니버스 세종·충남북선발대회'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정신없이 달려온 저의 인생을 되돌아 볼 시점에 우연히 이번 대회가 있다는 소식을 접했어요. 20살 당시 지금의 남편을 만나면서 미스코리아 출전의 기회를 놓쳤어요. 삶의 여유도 생긴 요즘 때마침 대회 소식 듣고 이번이 아니면 다시는 기회가 없을 거란 생각에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도전하게 됐어요.”

방명숙 씨는 대회에서 마이클 잭슨의 '빌리 진' 음악에 춤을 추는 장기자랑을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Q. 대회 준비하면서 좋았던 점이나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참가신청서를 제출하고 한 달 간의 준비기간이 있었어요. 늦은 나이에 도전이었지만 마치 제자신이 젊은 시절로 되돌아간 것 마냥 정말 즐겁게 준비했어요. 대회에 참가한 다른 후보자들과 행사 관계자 분들과의 짧은 한 달이었지만 평생 잊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좋은 인연 계속 이어가자고요.(웃음)”

“힘들었던 점은 거의 없는데요. 아무래도 처음 접해보는 대회다보니 정보가 부족해 혼자 준비하느라 머리가 아팠어요. 그리고 해오던 사업과 병행하면서 대회 준비를 하다 보니 육체적으로 좀 힘들었죠. 특히 대회가 다가오면서 긴장을 너무 해서 잠을 너무 설쳤어요. 다크 서클이 턱까지 내려 올까봐 매일 밤 걱정으로 지새웠어요.”

방명숙 씨를 응원하러 온 가족들과 시상식 후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Q. 이번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셨는데 그 비결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저는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어려움이 앞에 맞닥뜨려도 좌절보다는 희망을 먼저 생각하죠. 긍정의 힘은 항상 좋은 결과로 나타나더라고요. 또, 나 자신보다는 상대방을 먼저 배려하려고 노력해요. 그러다보니 주변에 친하게 지내는 분들이 많아요. 그런 분들의 열렬한 격려와 지지가 있었기에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2017 시니어유니버스 세종·충남북선발대회' 시상식 후 최종 7인과 변근원 세종경제뉴스 대표, 오수희 대회장, 홍진태 심사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Q. 앞으로 어떤 활동 계획을 생각하고 계신가요?

“고령화시대 많은 분들이 인생의 보람을 느끼지 못하고 제2의 삶을 살아가시는 분들이 많아요. 저 자신도 일에 치여 저 방명숙 만의 삶을 살지 못했어요. 하지만 이번 시니어유니버스대회를 통해 그동안 엄마로서 아내로서, 사회의 일원 방명숙이 아닌 여자 방명숙으로 다시 태어났어요.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후보 분들과 함께 우리 지역을 빛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생각이에요. 뿐만 아니라 우리 시니어들이 더 당당하고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앞장설 계획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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