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보도1부장 등 보직사퇴 “그동안 가야할 길 가지 못해”
노조 파업에 따라 50여 일 동안 뉴스를 단축 제작해왔던 MBC충북의 부장 세 명이 보직사퇴를 선언하고 파업에 동참했다. 이로써 5분 분량으로 방송되던 MBC충북 뉴스데스크도 23일부터 방송이 중단됐다.
이승준, 신병관 보도 1,2부장과 이일범 영상미술센터장은 “그동안 가야 할 길을 가지 못했다”며 “공영방송 정상화와 MBC를 국민에게 돌려드리기 위해 늦게나마 보직을 내려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구성원들의 신뢰를 잃은 김장겸 사장은 지금이라도 결단을 내려달라”며 김 사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또 “지금껏 고생한 동료, 선후배들과 함께 손을 잡고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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