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 주변 중금속오염 농산물 충남 1위
폐광 주변 중금속오염 농산물 충남 1위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7.11.03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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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전국서 107톤 폐기, 기준치 6640배까지 오염
충남 청양의 한 폐광산에 방치된 화공약품들. 금속제련에 사용된 것들이다. 사진=이재표 기자(2006년 촬영)

2016년 광산 주변 등에서 중금속 오염으로 폐기된 농작물이 연간 107톤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신창현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왕‧과천)이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받은 ‘2016년 폐광산 주변 등의 농산물 중금속 안전성 조사’에 따르면 부적합판정을 받은 농작물은 모두 75건이며, 이중 107톤이 페기됐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19건에 필지면적은 4만3848㎡이었고, 경기지역 15건에 3만4347㎡, 경북 17건에 2만91㎡ 순이었다.

충남 부여와 경남 고성군에 있는 논에서 생산된 쌀에서는 각각 기준치에 6640배, 6135배가 넘는 카드뮴이 검출됐다.

신창현 의원은 “폐광산 주변지역에서 아직도 중금속 허용기준을 초과하는 농산물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토양과 지하수 오염이 심각하다는 것”이라며 “농산물 중금속 안전성 조사와 함께 지역 주민 대상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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