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장이 노조원 중 60% 차지…임금협상은 이어갈 방침
청주공장 소속 노조원이 약 60%를 차지하는 LG생활건강 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한 지 52일 만에 파업을 철회하고, 11월13일 업무에 복귀했다. 하지만 임금협상 등을 둘러싼 줄다리기는 계소된다.
노조 집행부는 지난 10일 “파업이 장기화함에 따라 조합원들의 생계가 곤란해지고 피로누적을 호소해 복귀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0월23일부터 서울 광화문 LG그룹 본사 앞에서 벌여온 철야농성도 철수했다.
하지만 사측과의 입금 인상률에 대한 협상은 아직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상태다. 정기호봉승급분 2.1%를 포함해 13.8%의 임금인상을 요구한 노조가 5.25%를 제시한 사측과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9월20일 파업이 시작됐다.
노조는 생산차질과 무(無)임금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면서 일단 파업을 중단하지만 임금 협상은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다만 “사측과 향후 협상 일정 등은 아직 결정된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 노조에 소속된 조합원은 총 875명이며, 이 가운데 500여명이 청주공장 직원들이다. 면세점 판매직원 300여명도 노조에 가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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