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 빠진 세종…12월, 6000여 가구 공급
거품 빠진 세종…12월, 6000여 가구 공급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7.11.1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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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부동산대책으로 한차례 조정 뒤 오히려 ‘상승세’

8·2 부동산대책으로 투기거품이 빠지자마자 세종시 분양시장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세종시는 투기과열지구·투기지구로 중복 지정되면서 한차례 조정을 겪었으나 매매가격이 다시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다 분양 비수기로 꼽히는 12월에만 6000여 가구가 넘는 새 아파트가 쏟아진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부동산 대책 직후인 8월4일, 3.3㎡당 997만원이었던 평균 매매가격은 1,2주 하락세를 보이다 반등해서 11월10일 기준으로 1009만원까지 올랐다. 미분양이 5000가구에 육박하는 충북과 달리, 세종은 미분양 아파트가 단 한 채도 없다.

이처럼 투기세력이 빠지고 실수요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자 건설사들도 연내 분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동산분석업체인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말까지 세종시에는 6666가구(임대 제외)가 분양된다.

주상복합타운으로 조성되는 2-4 생활권에서는 12월 3개 단지 2990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또 6-4생활권에서도 첫 분양이 시작되며 3100가구 쏟아진다. 1-5생활권에서도 576가구 분양이 예정된 상태다.

한신공영㈜은 12월 P1구역(HO1, HO2블록)에 들어서는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를 분양한다. 총 1031가구(전용 84·99㎡) 규모이며 HO1블록은 12개 동, 661가구, HO2블록은 5개 동 37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설계 공모 당선 아파트로 단지 사이에 2개 블록을 잇는 수변공원이 조성되고 스카이라운지, 다목적 실내체육관 등의 특화시설이 들어서는 것이 특징이다. 총 16개의 다양한 평면타입이 제공되며, 평면은 테라스, 복층형 등의 특화평면설계가 도입될 예정이다.

한화건설과 신동아건설, 모아종합건설은 12월 P4구역(HC3, HO3블록)에서 ‘세종 리더스포레’ 총 1188가구(전용 84~149㎡)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 역시 설계 공모 당선 아파트로 총 38개의 다양한 평면타입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펜트하우스, 오픈발코니, 복층 구조 등의 특화평면이 들어설 예정이다. 여기에 제일건설도 같은 달 2-4생활권 P3구역(HC2블록)에 ‘제일풍경채’ 아파트 771가구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1-5생활권에서는 중흥건설이 H9블록에 ‘세종 1-5생활권 H9 중흥S-클래스(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576가구 규모며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조성되는 주상복합 아파트다. 정부세종청사가 인접하고 맑은뜰 근린공원 등 녹지공간이 맞닿아 있다.

6-4생활권에서는 현대건설, 태영건설, 한림건설 컨소시엄이 첫 분양 소식을 알린다. L1ㆍM1 블록에 310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다만 6-4생활권의 경우 사업이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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