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교통방송 2018년부터 설립 추진
충북 교통방송 2018년부터 설립 추진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7.11.15 06: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시종 지사 공약사업, 2015년 주파수 확보 외엔 지지부진
김어준-배칠수-최일구-김종배 등 진행, 시사프로그램 강세
교통방송 인기프로그램인 뉴스공장과 9595쇼. 사진=교통방송 홈페이지 캡쳐

지지부진하던 충북 교통방송 설립이 2018년부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희수 충북도 균형건설국장은 14일, 충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 출석해 “제주 교통방송 설립을 완료하는 내년부터 도로교통공단과 충북 교통방송 설립을 위한 협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이날 이광진(음성2) 의원이 “이시종 지사 공약 사업인 교통방송 설립이 업무보고 자료에 달랑 한 줄만 들어가 있는데, 이미 물 건너간 것인가?”라고 묻자 이같이 답변했다.

김 국장은 “그동안 도로교통공단이 제주 교통방송 설립 작업 때문에 충북 교통방송 추진에 미온적이었으나 내년부터는 여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지금은 공단 이사장도 공석이어서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이광진 의원은 “인구 60만에 불과한 제주가 160만 인구의 충북보다 먼저 교통방송을 설립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질타하면서 “제주에는 밀렸지만 충북에도 이른 시일 안에 설립되도록 노력하라”고 주문했다.

민선 6기 충북도는 통합 청주시 출범에 따른 교통량 증가 등을 이유로 교통방송 설립을 추진했다. 애초 2016년 허가, 2017년 시험방송, 2018년 개국을 목표로 설정했었다.

경부·중부·중부내륙·중앙 고속도로가 지나는 교통 요충지인데다 수도권 일부와 중부권 교통방송 사각지대도 해소할 수 있다는 명분도 내세우고 있다.

최일구 앵커. 사진=교통방송

도로교통공단도 2015년 ‘전국 10개 교통방송국 운영 실태와 신규 교통방송 설립 타당성 조사’를 통해 충북을 가장 적합한 신규 방송국 설치 후보지로 꼽았다. 그러나 같은 해 6월 주파수 3개를 확보한 것 외에는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교통방송은 최근 김어준의 뉴스공장, 배칠수·전영미의 9595쇼,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 등 강력한 시사프로그램으로 청취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