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오송에 글로벌 생산기지 준공
대웅제약, 오송에 글로벌 생산기지 준공
  • 박상철 기자
  • 승인 2017.11.1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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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생산 기지로 구축...2020년까지 3조원 매출 달성 목표
대웅제약 오송 cGMP공장 전경 / 사진=박상철기자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 대웅제약이 충북 청주시 오송에 세계 수준의 공장을 짓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

15일 오후 2시 대웅제약 오송 신공장 주차장에서 이종욱 대표와 이시종 지사, 윤여표 충북대 총장, 양승조·김승희 의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대웅제약 cGMP 오송 공장은 국내 10대 제약사 중 다섯 번째로 충북에 입주한 것으로 앞서 유한양행과 녹십자, 셀트리온이 오창, LG생명과학이 오송에 공장을 건설해 활발한 생산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종옥 대웅제약 대표가 기념사를 전달하는 모습 / 사진=박상철기자

이종욱 대웅제약 대표는 기념사에서 "국민 건강을 위해 지난 72년간 부단히 노력해 온 대웅지약이 이번 오송 공장을 통해 한번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스마트 공장으로 지어진 신공장을 통해 국내보다 해외 매출을 더 늘려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축사에서 "충북 오송은 250개 기업이 입주해 연구, 인허가, 개발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며 "대웅제약의 기업가치인 정의·공정·상생을 통해 충북의 발전은 물론 대한민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기업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진 양승조 의원의 축사에서는 "세계 제약 시장 규모는 1200조에 육박하는 큰 시장이지만 우리나라 순위 85위에 그치고 있다"며 "대웅제약이 발전을 거듭하듯 대한민국 제약 시장이 세계 10대 시장 안에 들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는 모습이다. / 사진=박상철기자

대웅제약은 2100억원을 투자해 6만6110㎡ 부지에 연면적 3만7326㎡ 규모로 공장을 완공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한국 우수의약품 제조기준(KGMP) 인증을 받았다.

신공장의 주요 생산품과 규모는 우루사(간 기능 개선)와 다이벡스정(당뇨병 치료), 알비스정(위염 치료) 등 내용고형체를 연간 20억정, 전립선암 치료제인 항암제 루피어를 연간 60만 바이알을 생산할 예정이다.

또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이 인정하는 의약품 품질관리 기준에 맞춘 24시간 연속생산과 물류 무인화 시스템을 갖춰 우수한 품질, 가격 경쟁력 등을 확보하면서 세계 시장 진출에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웅제약 임직원 및 협력업체 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 사진=박상철기자

지난 1945년 설립된 대웅제약은 '우루사'를 발매한 뒤 국내 제약산업을 이끌며 지난해 연 매출 8839억원을 올렸다. 앞으로 오송 신공장에는 168명의 직원이 근무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충북 오송에는 대웅제약을 포함해 유한양행(1위), 녹십자(2위), 셀트리온(7위), LG생명과학(10위) 등과 함께 국내 10대 제약사 중 5개사가 입주하며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로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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