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파트 3.3㎡당 1000만원 시대
세종시 아파트 3.3㎡당 1000만원 시대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7.11.16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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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첫마을 입주 후 7년만에 449만원에서 124% 올라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가 3.3㎡(평)당 1000만원을 돌파했다. 2011년 첫 마을 입주 이후 7년만이다. 전국에서 3.3㎡당 아파트 값이 1000만원을 넘는 곳은 서울과 경기, 제주, 세종 등 4곳뿐이다.

11월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7년 10월 기준 세종시의 3.3㎡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가 1008만원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1000만원을 넘어섰다. 11월10일 기준으로는 1009만원을 찍었다. 이는 2016년 873만원보다 15% 오른 것이다.

2011년 6월 처음 입주할 당시 매매가 449만원과 비교하면 무려 124%나 급등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상승률(16%)의 8배 수준이다. 세종시 아파트 값은 도시 발전사와 궤를 함께한다. 정부세종청사 1단계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2년 말에 621만으로 치솟았다. 또 정부청사 완공단계에 접어든 2014년 말에는 741만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정부의 8·2부동산 대책으로 주춤했던 세종시의 아파트 공급은 12월부터 재개된다. 12월 한 달 동안에만 무려 6000여 가구가 쏟아진다.

세종시에서 가장 입지가 좋다고 평가받는 2-4생활권에는 올해 3개 단지, 총 3518가구가 나온다. 해당 생활권엔 도시문화상업거리인 어반아트리움과 2019년 완공 예정인 세종아트센터가 조성되고 있다.

한화·신동아·모아종합건설은 세종 2-4생활권에서 ‘세종 리더스포레’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한다. 1188가구(전용 84~149㎡)로 이뤄졌다. 한신공영도 같은 생활권에서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 주상복합 아파트를 공급한다. 1031가구(전용 84·99㎡) 규모다. 제일건설 역시 연내 771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세종시의 아파트 값이 평당 1000만원에 진입했지만 행정수도 개헌 등으로 인해 앞으로도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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