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에 문화를 더하다 - 신철우 작가
문화에 문화를 더하다 - 신철우 작가
  • 박상철 기자
  • 승인 2017.11.1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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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가+인문학 강사+예술 기획' 등 문화예술활동가로 영역 확장
신철우 작가

문화계의 만능엔터테이너라 불리는 이가 있다. 서예가로 인문예술강사로 문화예술기획자로 다방면의 활약을 펼치는 신철우 문화예술활동가가 그 주인공이다. 청주시 문의면이 고향인 신 작가는 오늘도 지역에서 활발히 문화행사를 누비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가 10살이던 1983년. 선생님의 권유로 처음 붓을 잡게 됐다. 흰 화선지 위에 붓과 먹을 이용해 한 자 한 자 무언가를 써내려가는 서예의 매력에 빠져 학창시절 온통 서예 생각뿐이었다. 그렇게 시작한 서예가 지금의 문화예술활동가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밑바탕이 됐다.

계명대 미술대학 서예과를 졸업한 그는 학창 시절 긍정적이면서 낙천적인 감성의 해맑은 감성을 소유해 지금까지도 꾸준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 작가. 현재 그는 청주교육대학 미술교육과 강사를 비롯해 청주젓가락연구소 선임연구원 등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에 두 팔을 걷어 붙이고 있다.

2017 젓가락페스티벌에서 큐레이터를 담당한 신철우 작가는 ‘젓가락 특별전 전시’를 기획해 관람객들에게 설명을 하고 있는 모습

지난 11월15일 신 활동가를 만나기 위해 젓가락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청주시 옛 연초제조창을 찾았다. 수많은 관람객들 사이로 분주하게 행사장 이곳저곳을 점검하고 관리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기존 서예가로 많이 알려진 그였지만 그날만큼은 서예가가 아닌 기획자로서 색다른 모습을 내뿜고 있었다.

이번 2017 젓가락페스티벌에서 큐레이터를 담당한 그는 ‘젓가락 특별전 전시’를 기획했다. 지역 11명 작가와 함께 젓가락과 의식주 서브컬처를 함께 만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작가의 방을 구성했다. 300여명의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공예품을 깎고 다듬고 빚고 누비며 전시를 더욱 알차게 꾸며 2016년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 '고려저잣거리'기획에 이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신 작가는 인문예술강사로도 소문이 자자하다. 이미 300회 이상 특강을 진행한 베테랑이다. 주로 역사를 바탕으로 한 청렴교육, 선비정신, 우리문화, 인성교육 강의를 진행해 사람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최근 부쩍 행정기관, 공기업, 사기업, 연수원 대학교 등에서 쇄도하는 강의 요청에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신철우 작가는 역사를 바탕 청렴교육, 선비정신, 우리문화, 인성교육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신 작가는 붓을 놓지 않는다. 틈틈이 서예를 통한 작품 활등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최근에서는 국립현대미술은행과 정부미술은행에 작품 매입작가로 선정됐고, 서울대규장각 서예유물복원과 미술관기획초대전 등 작품 활동에도 매진하고 있다. 서예가를 넘어 문화전도사로 그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신 작가는 “현재 기관에 몸을 담고 있는 만큼 청주·세종을 중심으로 의미 있으면서 오래갈 수 있는 문화예술 활동을 기획하고 싶습니다. 특히 우리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색을 찾아 시민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문화 행사를 기획하는 것이 소원이죠. 기회가 된다면 제 고향 문의가 문화의 요람으로 성장해 세계적인 마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생각입니다”고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활동가로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는 신 작가. 그는 “요즘 문화라고 하면 어느 한 부분으로 국한 시킬 수 없다”며 “사회 전체가 여러 문화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는 만큼 시민들이 풍부한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이끄는 사람들이 문화예술활동가다”고 말한다. 올 12월 청주교육대학교 미술관에서 개최되는 개인전 소식과 더불어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문화예술활동가를 꿈꾸는 그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2017년 국립현대미술관 정부미술은행 작품매입공모 선정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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