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13.3%보다 훨씬 높아…충북은 13.1%로 전국평균 수준
세종시 집주인의 37.8%는 외지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종시의 아파트 붐이 거주 목적보다 투기열풍 때문임을 입증하는 것이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행정자료를 활용한 2016년 주택소유통계 결과’에 따르면 광역시·도를 기준으로 외지인이 해당 지역 주택을 보유한 비율은 세종시가 37.8%(27만 호)로 가장 높았다. 이는 전국 평균(13.3%)보다 현저하게 높으며, 서울(14.7%)이나 부산(8.8%) 등 대도시보다도 높았다. 충북은 전국 평균과 비슷한 13.1%였다.
세종시에 주택을 보유한 외지인들은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었다. 시·군·구를 기준으로 인근 대전 유성구 거주자가 11.9%(3200호)로 가장 높았다. 이어 충북 청주시 10.2%(2700호), 대전 서구 9.1%(2500호) 순이었다.
외지인이 주택을 소유한 것은 장차 이주할 목적일 수도 있지만 실수요자가 아닌 이들이 투자나 투기 목적으로 집을 산 결과일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2016년 11월1일을 기준으로 전국 주택 1669만2000호 가운데 개인이 소유한 주택은 1452만1000호로 1년 전보다 37만4000호(2.6%) 증가했다. 이 가운데 주택 소재지와 동일한 지역에 거주하는 자가 주택을 소유한 비중은 시·도 기준으로 86.7%, 시·군·구 기준으로는 76.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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