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제주수련원 호화 밀실 논란
충북교육청, 제주수련원 호화 밀실 논란
  • 박상철 기자
  • 승인 2017.11.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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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개원부터 비공개 운영...김 교육감 사용료 한 푼 내지 않고 이용
논란이 되고 있는 제주수련원의 모습 / 사진=충북도학생해양수련원 홈페이지

충북도교육청(김병우 교육감) 제주해양수련원 4층에 호화 밀실이 운영됐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는 21일 오전 도교육청 본청을 상대로 한 도의회 교육위원회 행정감사에서 밝혀졌는데 교육청 직원들도 모를 정도로 비밀리에 운영된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김병우 교육감은 이 비밀 객실에서 휴가를 보내면서도 사용료를 한 푼도 내지 않아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자유한국당 이종욱(비례) 의원은 "현재 제주수련원 4층 객실 두 개 406호와 407호는 2014년 2월 개원할 당시부터 비공개 객실로 운영한 시설이다"며 “일반 객실과 달리 고급 집기를 갖췄고 개원 후 3년 넘게 김병우 교육감과 측근에게 제공하는 VIP룸이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비밀 객실 숙박 대장에는 이들이 사용한 기록이 없다”며 “김 교육감이 사용을 했음에도 사용료를 한 푼도 내지 않은 이유는 뭐냐"고 목소리 높였다.

또, “비밀 객실은 지난 9월부터 공개 객실로 전환했는데 추후 문제가 예상돼 교육감의 지시로 공개로 전환했을 것이란 의구심이다”며 “충북 교육을 이끄는 교육감은 특권을 내려놓고 객실을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돌려주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류정섭 부교육감은 “투명하지 않은 부분은 인정한다”며 “앞으로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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