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지은 괴산군수 관사, 주민 품으로
1919년 지은 괴산군수 관사, 주민 품으로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7.11.2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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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개방행사…청소년교육‧전통혼례 용도로 사용
군은 23일 괴산군 읍내로에서 나용찬 괴산군수, 김영배 괴산군의회 의장,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사 개방 행사를 했다. 사진=괴산군

충북 괴산군이 전임 군수가 사용한 관사를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주민에게 개방했다. 괴산군은 23일 괴산군 읍내로에서 나용찬 괴산군수, 김영배 괴산군의회 의장,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사 개방행사를 열었다.

괴산군은 관선 시대에 건축된 관사를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한달간 주민 설문조사를 했다.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과 전통혼례 장소로 활용하자는 의견을 수렴해 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

나 군수는 지방자치시대에 관선 시절 조성된 관사는 명분과 기능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군민에게 개방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1919년 대지면적 830㎡, 건축면적 179㎡ 규모로 조성된 주택은 1950년 지역유지였던 최모씨가 괴산군에 기증한 후 군수 관사로 사용됐다.

이 관사는 안채, 사랑채, 행랑채가 전통 양식으로 구성돼 2004년 등록문화재-144호로 지정됐다. 지난 10월부터 매주 2회 청소년 창의공작소로 활용되고, 문화행사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행사가 열린 이날 괴산향교 주관으로 조인식(79)씨와 반옥란(72·여)씨의 전통혼례식이 열려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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