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조림·아귀탕 그 한 상 푸짐하네
갈치조림·아귀탕 그 한 상 푸짐하네
  • 권영진
  • 승인 2017.11.25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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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풍경이 정다운 경기도 안성 죽산 ‘시골집’

<해피진의 꺼리>

오늘 소개할 곳은 안성시 죽산면의 한적한 시골에 위치한 ‘시골집’이다. 국가대표 선수촌이 있는 광혜원에서 17번 국도를 타고 죽산 방면으로 5분정도 가면 시골집이라는 정다운 간판이 나온다. 광혜원면과 죽산면 경계에 있는데 행정구역은 죽산면에 속한다. 지도 검색을 하면 시골집이라는 상호가 많아 혼동할 수 있으니 정확한 주소를 알고 찾아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필자가 10여 년 동안 다녔던 죽산 ‘시골집’은 한식 전문점이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1인분에 1만1000원인 시골밥상이다. 한정식처럼 나오는 밑반찬과 속까지 시원한 아귀탕이 한상에 차려진다. 한국관광공사와 여러 매체들의 맛집에 선정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은 맛집 중에 맛집이다. 인근에 골프장도 많이 있어 입소문을 타고 골프장 손님들도 많이 온다.

상차림은 계절식 반찬을 포함한 10여 가지가 올라온다. 그리고 토속 집 된장으로 끓인 구수한 된장찌개가 함께 제공되는데 보리밥에 다섯 가지 나물을 넣고 된장찌개 한 숟가락 넣어 젓가락으로 휘리릭 섞어서 먹으면 그 맛이 꿀맛이다. 애피타이저 식으로 간단하게 보리밥을 먹고 나면 한소끔 끓은 아귀탕과 함께 공기 밥을 먹는다. 국물 맛이 일품인 아귀탕은 해장 손님들에게도 인기가 최고다.

2인이 갔다면 시골밥상 2인분을 주문하고 4인이 갔다면 시골밥상 2인분과 갈치조림정식 2인분을 시켜먹으면 두 가지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갈치조림정식은 1인분에 1만5000원으로 밑반찬은 똑같으나 두툼한 갈치로 자글자글하게 끓여먹는 맛이 일품이다.

시골집은 밥맛도 으뜸이지만 시골풍경이 멋스러운 식당이다. 맛있게 식사를 하고 밖으로 나와 한가로운 시골풍경을 감상하면서 따듯한 커피 한 잔 하는 여유도 즐길 만하다. 옛날 시골에서 사용하던 농기구와 각종 소품들이 빼곡하게 식당 주변에 장식해 놓았다. 그리 넓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소품들을 감상하고 사진도 찍다보면 금방 시간이 지나간다.

조금 여유가 있다면 근처에 있는 칠장사와 죽주산성을 돌아보는 것도 좋겠다. 두 곳다 시골집에서 10여분 거리에 있는데 천년고찰 칠장사는 기도가 잘 이루어지는 영험한 곳이라고 소문이 자자한 곳이다. 죽주산성에서의 일몰은 어느 곳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장관을 보여준다.

■시골집: 경기 안성시 죽산면 걸미로 6, ☏031-672-7444

해피진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 중인 파워블로거다. 충북도민홍보대사, SNS 서포터로 활동 중이며 직장인 극단 이바디의 운영자이기도 하다. 진짜 직업은 평범한 직장인.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를 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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