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심 무심천 새똥, 바이러스 없어
AI의심 무심천 새똥, 바이러스 없어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7.12.0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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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환경과학원 정밀 검사결과…이동제한 즉각 해제
철새들이 서식하는 무심천 상류, 사진=세종경제DB

청주 무심천변 야생조류 분변을 정밀 검사한 결과 우려와 달리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로써 11월22일 내려졌던 가금류 이동제한 조치는 11월30일, 발표와 함께 즉각 해제됐다.

청주시 상당구 방서동 일대 무심천변 야생조류 분변에 대해 정밀 검사를 진행한 환경부 환경과학원은 이날 AI 바이러스가 전혀 검출되지 않음에 따라 ‘미분리’로 판정해 충북도에 통보했다.

충북도는 무심천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배설물에 대한 충북대 수의과대학의 1차 검사에서 “H5형 조류 AI 바이러스가 의심된다”는 판정이 나오자 반경 10㎞를 야생조류 예찰 지역으로 설정하고 예찰 지역 내 223농가의 가금류 20여만 마리의 이동을 금지했다.

검사결과와는 상관없이 도와 방역당국은 청주 무심천과 미호천, 증평 보강천, 음성 백곡저수지와 양덕저수지, 충주호 등 겨울 철새가 많은 도내 주요 하천과 저수지 예찰을 더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12월4~9일을 축산농가 환경정비주간으로 정해 소독에 나서는 한편 같은 달 10일까지 도내 오리농가를 대상으로 AI 일제검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충북 지역에서 올해 겨울 들어 AI 바이러스가 검출 소동이 빚어진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10월26일 증평 보강천에서는 H5N2형 ‘저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바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겨울 철새는 내년 3~4월까지 서식하기 때문에 AI 바이러스 추가 검출 위험성은 여전히 높다”면서 “도는 야생조류 예찰과 가금류 농가 통제·소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에서는 2016년 11~12월 85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위험지역 내 108농가, 391만9000여마리의 가금류를 살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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