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이 가른 조치원, 동서연결도로 착공
경부선이 가른 조치원, 동서연결도로 착공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7.12.01 07: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월4일부터 공사 428억원 들여 2020년 12월 완공 예정
조치원은 1905년 경부선이 가설되면서 동서로 완전히 양분됐다. 사진원본=뉴시스(2013년)

경부선 철도가 갈라놓은 세종시 조치원읍의 동서를 연결하는 도로가 착공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1월30일 정례브리핑에서 “조치원 동서연결도로 사업을 12월4일 착공한다”고 밝혔다. 조치원은 1905년 경부선이 개통되면서 동서가 단절돼 지역발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세종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2월4일 조치원읍 죽림리에서 동서연결도로 착공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시는 동서연결도로 및 신흥리 사랑주택 등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관련 2개 사업 착공식을 함께 진행한다.

조치원 동서연결도로는 총 사업비 428억원을 들여 향군회관에서 효성병원까지 길이 270m, 폭 21m의 4차선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양쪽 진입 부분은 땅 위로, 경부선이 지나가는 곳은 철도아래 지하로 도로를 건설하고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도로 한쪽에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도 설치하게 된다.

동서연결도로와 도심 도로가 연결되는 양쪽 끝에는 회전교차로를 설치하여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사고예방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공사는 동절기 작업이 가능한 지하박스 설치구간부터 공사를 진행해 2020년 12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는 청춘조치원 사업 56개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함으로써, 조치원을 인구 10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도시로 육성하고 조화로운 균형발전을 꼭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