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양념 '듬뿍' 김장김치 나눠요
사랑 양념 '듬뿍' 김장김치 나눠요
  • 박상철 기자
  • 승인 2017.12.09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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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고 샤프론&프론티어 봉사단, 사할린 어르신들 위한 김장 나눔 행사 열어
오송고 봉사단은 9일 사랑의 김치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 사진=박상철기자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12월 이른 아침 오송고(김흥준 교장) 학부모샤프론&프론티어 봉사단(유명희 단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사할린한인영주귀국주민을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9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에 위치한 휴먼시아 아파트 1단지 경로당에서 오송고학부모샤프론&프론티어 봉사단은 사할린어르신들과 함께 사랑의 김장 담그기와 러시아 전통음식 나누기 행사를 진행했다.

오송고 샤프론&프론티어 봉사단이 즐겁게 김치를 담그는 모습 / 사진=박상철기자

그동안 오송고 봉사단은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사할린 어린신들이 고국의 정을 느끼고 수 있도록 가족상봉을 위한 기금마련활동, 전통놀이 체험활동 등 다양한 행사를 정기적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특히 이번 사랑의 김치 나눔 행사는 샤프론&프론티어 봉사단의 학부모들이 매달 기금을 모아 진행된 행사로 연말연시 지역사회로부터 귀감이 되고 있다.

서툴지만 정성으로 담근 김치를 김솔비 학생(오송고 2학년)이 맛보고 있다. / 사진=박상철기자

손지협 오송복지관 사회복지사는 “오송고 프론티어 봉사단은 사할인 한인영주귀국주민 지원단으로 소속돼 있어 매년 김장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도 어김없이 행사가 진행돼 각 사할린 어린신들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정욱 사할린 한인영주귀국주민회장은 “지난 3년간 오송고 학생들이 우리 사할린영주귀국주민을 위해 김장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정말 영광스럽고 행복하다”며 “오송고 학생들 뿐 아니라 학부모님들도 일정 기금을 모아 지원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감사를 표했다.

왼쪽 김혜진 프론티어 봉사단 회장, 오른쪽 조영산 프론티어 부회장 / 사진=박상철기자

김혜진 프론티어 봉사단 회장(오송고 3학년)은 “이번 행사는 오송에 거주하시는 사할린 어르신들께 김치를 전달하는 봉사로 매년 진행하고 있는 행사다”며 “행사 때마다 사할린 어르신들이 저희 수고했다며 맛있는 음식 차려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게다가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정말 보람차다”며 환하게 웃었다.

조영산 프론티어 부회장(오송고 2학년) “몇 년 동안 해오던 봉사라서 큰 감흥은 없지만 이런 일상적인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오히려 지속적인 봉사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며 “내년 김장 봉사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유명희 샤프론&프론티어 봉사단장 / 사진=박상철기자

유명희 샤프론&프론티어 봉사단장도 “오늘 행사로 담근 김치는 사할린 어르신 40가구와 오송사회복지관에서 필요로 하는 가구로 보내질 예정이다”며 “우리 봉사단은 매년 지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고 그 중 12월 사할린 어르신들을 위한 김장 봉사를 통해 그 분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충북의 유일한 오송고 ‘샤프론 프런티어 봉사단’은 학생들의 바른 인성과 가치관 확립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오송고 학부모들 자원으로 만든 봉사단체다. 현재 학생 77명, 학부모 75명이 가입해 활발한 활동을 펼친다. 이들은 중증장애인 시설 방문(청애원, 믿음의집)을 방문해 정기봉사을 실시하고, 돌다리테마 봉사(김장봉사, 연탄나눔봉사)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김치 담그기 전 / 사진=박상철기자
김치속 만들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사진=박상철기자
즐겁게 김치를 담그는 오송고 학생들 / 사진=박상철기자
이날 담근 김치는 사할린 어르신 40가구와 오송사회복지관에서 필요로 하는 가구로 보내질 예정이다. / 사진=박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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