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국 사행성위원장 충북지사 출마…곧 사퇴
박경국 사행성위원장 충북지사 출마…곧 사퇴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7.12.1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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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공천장 원해…“시끄러운 도청, 나설 때 됐다”
신용한 전 청년위원장도 “관료출신 한계, 패러다임이 답”
박경국 사행성산업통합감독위원장. 사진원본=뉴시스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 선거에 나설 자유한국당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박경국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장(장관급)이 출마의사를 밝혔고,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장관급)도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경국 위원장은 12월11일 오후 9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밀물 들어오는 소리가 요란한 것은 배가 출항할 때가 되었음을 알리는 것이다”라며 출사표로 추정되는 글을 올렸다. 이 게시물에는 12일 오후 2시 현재 170여명이 ‘좋아요’를 누르고 3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댓글의 내용은 ‘적극적으로 응원한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박경국 위원장은 12일 오전, 세종경제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요즘 도청도 시끄럽고 나설 때가 된 것 같다. 연말이나 내년 초에 위원장직을 내려놓고 선거채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출마를 권유하는 전화가 많이 온다. 지금은 당이 어렵지만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이시종 지사가 SOC 같은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봤다면 나는 콘텐츠나 스토리 중심으로 보려한다. 백세장수시대이니 ‘웰니스(well-being, happiness, fitness의 합성어)’가 화두가 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박경국 위원장은 60세로 도지사 후보군 중 비교적 젊은 축에 속하고 충북대 출신 행정고시파로, 36살에 단양군수를 지내는 등 좋은 관운으로 충북도 행정부지사, 국가기록원장, 안전행정부 차관 등을 역임했다.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 사진=세종경제뉴스DB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도 후보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 서울에서 지역신문 기자들과 만난 정우택(청주 상당) 의원이 “이시종 지사와 정반대되는, 40~50대 차별화된 젊은 후보를 찾고 있다. 당내에서 신용한 전 청년위원장을 거론하기도 한다”고 말한데 따른 것이다.

신 전 위원장은 정우택 의원 발언 이후 정 의원과 직접 통화했고 격려의 말을 들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용한 전 위원장은 세종경제뉴스와 전화통화에서 “2016년 총선 도전이 좌절된 이후 2년 동안 충북을 돌며 민심과 접했다. ‘관료 출신으로는 한계가 있고 경영인 출신이 나서야한다’는 흐름이 있다”고 말했다.

신 전 위원장은 “다들 이제는 4차 산업혁명시대라고 말하지만 이론만으로 얘기할 뿐 그걸 구현할 수 있는 분들이 아니다. 패러다임이 답이다”라고 강조했다.

49세인 신 전 위원장은 2016년 총선 당시 청주 흥덕 당내 경선에, 지난 3월에는 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서면서 일자리 등 청년과 관련한 다양한 정책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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