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中방문 청주출신 이원준·서정진同行
文대통령 中방문 청주출신 이원준·서정진同行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7.12.1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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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부회장·셀트리온 회장 자격…충북 주소 법인 4곳도 참여
중국 베이징 서우드공항에 도착해 영접인사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에 이원준 롯데그룹 부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 충북 연고 기업인들이 주요 멤버로 동행했다. 충북에 법인(본사)를 둔 업체로는 ㈜에코힐링과 ㈜뷰티콜라겐 등 화장품업체 두 곳을 포함해 모두 네 개 기업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오전, 취임 후 첫 중국 국빈방문과 시진핑 국가주석과 세 번째 정상회담을 위해 중국으로 출국했다. 이번 방중에는 대기업 총수가 포함된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함께 비행기에 올랐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대기업 35곳 ▲중견기업 29곳 ▲중소기업 160곳 ▲기관·단체 40곳 등 총 260곳 안팎의 국내 기업과 단체가 사절단에 포함됐다. 역대 대통령 경제사절단을 통틀어 최대 규모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미국 방문에는 52명, 인도네시아 방문에는 87명이 참여했다.

이원준 롯데그룹 부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이 경제계 대표로 참가했다. 대기업 오너들이 대부분 동행하는 가운데 재판을 받고 있는 신동빈 롯데 회장은 불법에 연루된 기업인은 사절단에 참여시키지 않는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이원준 부회장이 대신 참가했다. 이원준 부회장은 알려진 대로 청주 출신이다. 청주상고(현 대성고)와 청주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청주 오창 출신의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도 주요 방문인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적인 복제약 제조업체인 셀트리온 그룹(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시가총액은 총 41조5000억원으로 포스코 그룹 34조원) 롯데그룹28조원을 넘어섰다.

이번 사절단의 특징 중에 하나는 뷰티 관련기업이 많다는 것이다. 충북에 법인을 둔 회사 중에는 윤중호 ㈜에코힐링 대표이사, 이관모 ㈜뷰티콜라겐 대표 등 화장품 제조업체에서 두 명, 남반열 ㈜에이원알폼과 김태윤 경천식품(주) 이사 등 총 네 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경제사절단 선정 주관기관인 대한상의 측은 “중국 방문 경제인 참가할 기업을 공정하게 선정하기 위해 주요 경제단체 및 협회 대표, 연구기관 및 시민단체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열어 경제사절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경제사절단은 13~16일 현지에서 순차적으로 열리는 한·중 기업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일부 주요 기업 회장은 문 대통령과 차담회를 할 예정이다. 포럼 이후 열리는 중국 주최의 국빈만찬에는 대기업 CEO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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