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라도 봐요…가보면 더 좋고요
사진으로라도 봐요…가보면 더 좋고요
  • 세종경제뉴스
  • 승인 2017.12.16 05: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질랜드관광청이 추천한 놓쳐선 안 되는 밤풍경 3곳
캐럴이 들려오는 도시의 밤은 화려한 조명과 북적이는 사람들로 소란스럽다. 따스하고 고요한 밤풍경 속에서 차분하게 한 해를 마무리하고 싶다면, 이제 막 여름을 맞이한 뉴질랜드가 ‘딱’이다. 뉴질랜드관광청이 올 겨울 놓쳐선 안되는 야간 체험 여행지 3곳을 추천했다.


◇속 보이는 숙소에서 맞는 ‘별 보이는 밤’

-아오라키 매켄지 스카이스케이프

사진=뉴시스

아오라키 매켄지 국제 밤하늘 보호구(Aoraki Mackenzie International Dark Sky Reserve)’는 약 4300m²의 규모로 남반구 최대이자 세계에서도 두 번째로 큰 별빛 보호구다.

특히 매켄지 지역에 위치한 스카이스케이프((Sky Scape)는 대자연 속에서 밤하늘의 별을 이불 삼아 잠드는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곳.

전면이 거의 유리로 되어 있어 매켄지베이슨의 금빛 터석으로 덮인 초원부터 서던알프스와 투섬스 산맥, 그리고 마운트존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야외에 마련된 고급 삼나무 욕조 속에 몸을 눕힌 채 별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나홀로 우주 속을 부유하는 듯한 몽환적인 느낌에 젖어 들게 된다. 대자연이 선사하는 고요한 적막 속에서 조용히 사색을 즐기며 한 해를 마무리하기에 더없이 완벽한 장소다.

어두운 하늘에 별이 떠오르기 시작할 무렵에는 어스 앤드 스카이(Earth and Sky) 투어나 야간 천문대 투어를 통해 남반구 하늘의 별들에 대해 더욱 깊이 있는 지식을 쌓을 수도 있다.
 

◇동화 같은 밤 풍경을 거니는 야간 숲 기행

-로토루아 ‘레드우즈 트리워크’

사진=뉴시스

로토루아의 ‘레드우즈 트리워크’에서는 한밤중에 하늘을 찌를 듯 솟아오른 삼나무 숲에서 다양한 조명으로 물든 숲길을 걷는 ‘레드우즈 나이트라이츠(Redwoods Nightlights)’를 체험할 수 있다.

‘레드우즈 나이트라이츠’는 ‘레드우즈 트리워크’와 세계적인 조명 디자이너인 데이비드 트루브리지(David Trubridge)의 협력 아래 개발된 이색적인 야간 체험 프로그램이다.

2.5m 높이에 설치된 30여 개의 독특한 등불이 어두운 숲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극적인 대비를 이루는 초현실적인 풍경 속을 거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로토루아의 삼나무 숲에 설치된 공중 산책로는 세계에서 가장 긴 길이를 자랑하며, 6~12m 높이에 설치된 흔들다리 23개와 리빙 데크로 구성된 트리워크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레드우즈 트리워크’는 여름철 오후 11시30분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티켓은 11시까지만 구매가 가능하다. ‘레드우즈 나이트라이츠’는 해질녘에 조명이 개시된다.


◇반지의 제왕 속 호빗족이 되는 ‘영화 같은 밤’

-마타마타 ‘호비튼 무비 세트’

사진=뉴시스

연말 밤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마타마타의 호비튼 무비 세트에서 저녁 디어 투어(Evening Banquet Tour)에 참여해 영화 같은 하룻밤을 보내 보는 건 어떨까.

동심으로 돌아갈 준비만 되어있다면, 보는 순간 절로 탄성을 자아내는 아름다운 목가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호비튼 무비 세트의 색다른 야경 속에서 행복한 ‘호빗족’이 되어 완벽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저녁 디어 투어’에서는 어둠 속에 불이 밝혀진 4.8 ㏊(헥타르) 세트장을 거닐며 영화의 제작 스토리를 느껴볼 수 있고, 그린 드래곤에 마련된 호빗의 식탁에서 만찬도 즐길 수 있다.

만찬 후에는 굴뚝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창밖으로 빛줄기가 스며 나오는 호비튼 무비 세트의 따스한 밤 풍경을 감상하며 달빛 속에서 잔잔하게 영화 같은 하룻밤을 마무리할 수 있다.

‘디너 투어’는 연중 수요일과 일요일 저녁에 운영되지만 여름철 월·화·목요일 저녁 임시적으로 투어가 운영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