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첫째 200, 둘째 300, 셋째 1000만원
괴산군 첫째 200, 둘째 300, 셋째 1000만원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7.12.29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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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장려금 대폭 상향…충북 최고령, 인구소멸 위기

괴산군이 출산장려금을 대폭 상향하는 등 인구를 늘리고 평균연령을 낮추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시행한다. 괴산군은 ‘출산장려금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2018년부터 출산장려금으로 첫째에게 200만원, 둘째 300만원, 셋째 1000만원을 지급한다.

첫째는 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둘째는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향된 것이고, 셋째는 종전과 같다. 군은 지난 9년간 인구증가시책 지원조례에 따라 출산장려금을 지급해 왔다.

괴산군 관계자는 “첫째아이 지원액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조례를 개정해 병원진료비나 산후조리원 이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금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괴산군은 저출산 극복을 위해 지난달 보건소에 출산정책팀을 신설했다. 출산정책팀은 영양플러스사업, 난임부부 지원, 신생아 청각선별검사 및 선천성 이상검사,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사업을 한다.

미숙아나 선천성 이상아이 의료비 지원 등 2018년 신규 사업으로 가임여성 건강검진비 지원사업, 태교교실 및 가족 꿈 아카데미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충북도내 평균연령 비교.

괴산군이 출산장려정책에 힘을 쏟는 것은 충북 도내 최고령 시·군으로 인구소멸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2017년 3월 기준 충북의 평균연령은 42.0세다. 2008년에는 37.9세였으나 9년 만에 4.1세나 높아진 것이다.

52.3세로 충북 최고령인 괴산군은 전국 82개 군 지역 중에서도 70위에 해당될 정도로 평균연령이 높아 장차 인구소멸이 예상되는 곳이다. 한때 괴산군 증평읍에서 분리된 증평군 청주 다음으로 젊은 시·군인 것과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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