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전문병원 109곳 중 충청은 6곳 불과
3기 전문병원 109곳 중 충청은 6곳 불과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7.12.29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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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선정, 대전 4곳-청주 2곳…충남·세종은 1곳도 없어
청주시 운동동에 있는 예사랑병원. 충북에서는 예사랑과 주사랑병원 등 2곳이 3기 전문병원에 포함됐다.

보건복지부가 특정 질환이나 과목의 진료를 잘하는 ‘3기(2018~2020년) 전문병원’ 109곳을 발표했으나 충청권은 5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017년 6~7월 전문병원 지정에 신청한 의료기관 127곳에 대한 서류심사, 현지조사, 전문병원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월28일 3기 전문병원 109곳을 발표했다. 전문병원은 중소병원 중 특정질환·과목에 전문성을 갖춘 의료기관으로, 대형병원으로 경증 환자 쏠림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완화하기 위해 2011년 도입됐다.

이번 3기 전문병원은 관절·뇌혈관·대장항문·수지접합·심장·알코올·유방·척추·화상·주산기·한방척추 등 11개 질환에서 71개 기관, 산부인·신경·안·외·이비인후·재활의학·한방부인과 등 7개 진료과목에서 38개 기관이 뽑혔다.

충청권에서는 대전 4곳, 청주 2곳 등 6곳이 전문병원에 선정됐을 뿐 충남과 세종은 단 1곳도 선정되지 않았다. 그나마 충북은 청주의 예사랑병원과 주사랑병원 등 모두 알코올질환 전문병원이다.

예사랑병원과 주사랑병원은 2기에 이어 연속 선정됐으며, 청주 효성병원이 2기 뇌혈관 전문병원이었다가 이번에 제외됐다.

2기(2015~2017년) 전문병원이 111개소였던 것에 비하면 2개 기관이 감소했다. 의료질평가 확대, 의료기관 인증기준 강화 등으로 18개 기관이 탈락한 반면, 전문성이 높은 16개 기관이 신규 발탁됐다.

전문병원은 '복지부 지정 전문병원'의 명칭을 광고 등에 사용할 수 있으며, 전문병원 지정을 위한 비용투자와 운영성과, 선택진료 제도개선와 의료질 등을 고려해 건강보험 수가 가산을 받을 수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3기 병원은 지정기간 중 기준 미달 시 취소할 수 있는 법적근거가 마련돼 사후관리가 강화된다”며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쏠림을 완화하는 한편 중소병원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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