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집값 4.29%↑ 전국최고…충북 0.36%↓
세종시 집값 4.29%↑ 전국최고…충북 0.36%↓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8.01.02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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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는 역전, 세종 7.05%↓ 전국최저…충북은 1.02%↑
행정수도에 대한 기대감은 세종시 부동산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사진=세종경제뉴스DB

2017년, 세종시의 집값이 4.29%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충북과 충남은 집값이 하락한 5개 시·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감정원이 1월1일 발표한 ‘12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를 보면, 2017년 전국의 주택(아파트, 단독, 다세대, 연립주택 종합) 매매가격은 전년 대비 1.48% 올랐으며, 이는 전년 상승폭0.71%의 2배가 넘는 것이다.

17개 광역시·도 중에서는 세종시의 상승폭이 4.29%로 가장 컸으며 서울이 3.64%로 뒤를 이었다. 세종과 서울은 지난해 정부가 ‘8·2 부동산 대책’ 등을 통해 투기과열지구, 투기지역으로 묶어 규제를 강화했지만 2016년 각각 0.79%와 3.64%에 견줘 오히려 상승폭이 커졌다.

평창동계올림픽 특수 때문인지 강원도 2.40% 상승했다. 이에 반해 경남 -1.62%, 울산-1.08%, 경북-0.90%, 충남 -0.53% 충북 -0.36% 등 5개 시·도는 미분양 물량 등이 늘어나면서 집값이 하락했다. 대전은 1.51% 올랐다.

지난해 전국의 전세가 상승률은 0.63%로 전년도 1.32%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서울의 전세가가 2.03%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반면 입주물량이 몰린 세종은 7.05% 떨어져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충북은 1.02% 상승했다.

지난해 1∼11월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87만5458건으로 2016년 동기(1∼11월)의 96만4468건 대비 9.23% 감소했다. 문재인 정부 잇단 과열 억제책을 내놓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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