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3만 郡, 연간 관광객 30만 그곳은 어디?
인구 3만 郡, 연간 관광객 30만 그곳은 어디?
  • 박상철 기자
  • 승인 2018.01.04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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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빼어난 자연환경에 체험·숙박시설 갖춘 올인원 휴양관광지 '증평 좌구산'

충북 증평군 율리에 있는 좌구산은 근처 산골마을 사람들과 산을 누비고 다니는 산꾼들에게만 알려졌던 산이다. 해발 657m의 높이의 좌구산은 많은 사람들이 다니지 않았기 때문에 자연 그대로의 환경을 지니고 있다.

좌구산은 한남금북정맥의 최고봉으로 증평, 청주, 괴산 3개의 지자체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거북이가 앉은 모습에서 좌구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다른 설에 의하면 과거 조선시대 인조반정때 좌구산에서 개가 짖어 들키지 않고 성공했다고 해 개 구(拘)자를 사용해 좌구산이라도고 불리기도 한다.

좌구산휴양림 율리휴양촌의 모습 / 사진=증평군

좌구산은 2003년에 증평군이 개청하면서 서서히 개발이 시작되었고 현재는 증평지역을 대표할만한 산으로 자리매김했다. 산악문화를 즐길 수 있는 여러 시설들이 마련돼 ‘좌구산휴양랜드’라는 이름을 걸고 연간 약 30만명의 관광객들이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좌구산휴양랜드에는 여러 가지 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넓은 저수지를 감싸안은 삼기저수지 등잔길(둘레길), 자연과 하나될 수 있는 별천지 공원, 편안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좌구정 산림공원 등이 있다.

좌구산휴양림의 인기 장소인 명상구름다리 / 사진=박상철기자

좌구산휴양림은 체험과 숙박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게다가 휴양림을 중심으로 휴양촌, 짚라인(좌구산 줄타기), 천문대, 명상구름다리, 캠핑공원, 거북바위 정원, 자작나무 테마숲길, MTB코스, 사계절 썰매장 등을 갖추고 있어 문화체험 및 심신을 단련할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 많은 볼거리 중에 손꼽히는 체험 시설로 명상구름다리와 천문대가 손꼽힌다. 명상구름다리는 일명 출렁다리라 불리며 좌구산의 명물로 소문이 자자하다. 야생화단지와 거북바위를 있는 다리로 지난 2016년 7월부터 1여년의 공사 끝에 지난해 6월말 만들어진 다리로 길이 230m, 높이 50m, 폭 2m로 전국 최고 규모를 자랑한다.

좌구산 천문대는 국내에서 가장 큰 356mm 굴절망원경이 설치돼 있다. / 사진=박상철기자

특히 출렁다리 구간인 130m는 아득한 계곡 위를 가로질러 최고의 스릴을 맛 볼 수 있다. 게다가 야간에는 조명 장비 또한 갖추고 있어 산속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뛰어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좌구산천문대에는 국내에서 가장 큰 356mm 굴절망원경이 설치돼 있어 다른 망원경으로 볼 수 없는 천체들의 모습을 또렷하게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밤하늘의 모습을 영상으로 볼 수 있는 천체투영실과 천체관측 및 천체사진촬영을 위한 다양한 망원경을 갖추고 있다.

좌구산 천문대를 방문한 한 아이가 국내 최대 망원경으로 해를 보고 있는 모습 / 사진=박상철기자

또한 주변 불빛에 의한 광공해가 적어 밤에는 5등급의 희미한 별들 약 1500여개를 헤아릴 수 있다. 낮에는 태양과 금성, 3등급의 별들을 망원경으로 관측할 수 있어 좌구산휴양랜드와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등 청정자연환경을 이용한 과학체험학습을 진행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밖에도 우리나라 10대 걷기 좋은 길에 선정된 바람소리길과, 25km의 MTB 산악자전거 코스가 있어 매년 전국산악인들이 모여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전국산악자전거대회”가 열리고 있다.

홍성열 증평군수가 좌구산휴양림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 사진=박상철기자

좌구산 자연휴양림은 증평의 청정자연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좋은 공기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기 좋은 장소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데다가 다양한 시설과 연계돼 있어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심신을 단련하는 체험을 할 수 있는 종합적인 산림관광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홍성열 증평군수는 "이용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각종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며 “고요한 명상과 걷기를 통한 힐링은 물론 짚라인, MTB 등 역동적인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좌구산이 갖고 있는 강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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