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산단 임대아파트 고층 582호로 탈바꿈
청주산단 임대아파트 고층 582호로 탈바꿈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8.01.11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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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산단 행복주택사업 일환…공모, 유선엔지니어링 선정
사진은 행복주택 건립 사업 건축설계 공모에 당선된 ㈜유선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의 송정동 아파트 조감도. 사진=청주시

청주산업단지 내 근로자 임대아파트와 근로자복지회관 자리에 25층 이상의 맞춤형 주거공간인 ‘행복주택’ 582호가 들어선다. 낡고 오래된 청주산업단지를 주거와 상업, 공업이 공존하는 복합산업단지로 개편하는 사업 중 하나인 행복주택사업이다.

청주시는 10일, 행복주택 건립 사업 건축설계 공모에서 ㈜유선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 작품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청주시는 이날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열어 응모한 2개 업체 중 유선엔지니어링의 작품을 선정했다.

행복주택은 흥덕구 송정동 근로자 임대아파트와 복대동 근로자복지회관 등 2곳의 부지에 조성된다. 올해 착공해 2020년 준공 예정이다.

임대아파트 자리에는 지하 2층, 지상 26~29층 규모의 아파트 3개 동을 지을 계획이다. 연면적은 4만6456㎡로 500가구를 수용할 수 있다. 근로자복지회관 터에는 지하 3층, 지상 21층으로 82가구가 입주할 아파트를 건설하기로 했다. 연면적은 1만1967㎡다.

유선엔지니어링은 입주자의 생활 방식을 고려해 설계한 것이 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맞춤형 주거공간을 배치하고 청주산단의 상징이 될 랜드마크 경관 계획 등이 작품에 반영됐다.

응모에 당선된 유선엔지니어링은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착수 일로부터 180일 동안 실시설계를 하게 된다.

청주시 관계자는 “당선된 업체의 작품은 행복주택의 기본적인 배치와 공간 활용 계획 등을 제시했다”며 “실시설계를 하면서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입주민의 거주 편의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1969년 조성된 청주산단은 20년 이상 된 건물이 전체 건물 면적의 67.5%에 달할 정도로 노후화됐다. 기반시설도 열악해 산단 내 도로가 주차장이 돼버렸다. 청주산단은 2015년 7월,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협력 사업인 ‘노후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사업’에 선정됐다.

사업은 ‘재생’과 ‘혁신(구조 고도화)’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재생은 산단 내 가장 낡은 1·2단지 125만1633㎡를 재정비하는 것이다. 혁신은 업종 고부가 가치화를 통한 산업 재배치와 산단형 행복주택 건립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청주산단은 미래형 첨단산업단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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