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하나병원과 효성병원, 충북대병원, 고은몸매의원 등 충북도내 병의원 4곳이 외국인환자가 많이 찾는 병원에 선정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은 2018년 초, 외국인환자 유치등록 의료기관 1560개소 중 진료인원이 많은 의료기관 등을 엮어 <2017 외국인환자가 많이 찾는 한국의 의료기관>이라는 안내 책자를 한글, 영어, 중국어 등 3개 국어로 펴냈다.
유형별로 외국인 환자가 많이 찾는 의료기관 53곳에는 충북지역 병원이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53곳 대부분은 서울 등 수도권과 제주 등지의 병원이었다. 외국인 환자유치가 의료관광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지역별 통계에서는 충북 4곳을 비롯해 경기·대구 각 8곳, 부산 7곳, 인천·광주 각 6곳, 제주 5곳, 대전 4곳, 전북 3곳, 강원·경북·경남·울산 각 2곳, 충남·전남 각 1곳 등의 명단이 수록됐다.
손태장 하나병원 원무팀장은 “화상 원격진료 등 현지 병원과 협진을 통해 외국인 환자들에게 편리하면서도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외국인 환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하나병원의 경우 2017년 663명의 외국인 환자가 방문했으며, 중국과 몽골,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환자들이 많았다.
복지부는 외국인환자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 제6조에 의해 ‘외국인환자유치 등록의료기관’ 제도를 운영 중이며, 2017년 9월5일 기준 1569개소가 지정돼 있다.
또 이중 다국어 상담·통역, 교통·숙박 연계, 감염관리 등 외국인환자특성화서비스와 환자안전체계 등에 대한 ‘외국인환자 유치의료기관 평가’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