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보따리와 함께 걷는 ‘청주여행’
이야기보따리와 함께 걷는 ‘청주여행’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8.01.12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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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곳곳의 어메니티 모아 <걸어서 청주속으로> 출간
낱권 8권과 합본 1권으로 출간된 <걸어서 청주속으로>. 사진=청주시

똑같은 길을 색다르게 걷는 방법은 무엇일까? 일단 누구를 길동무 삼느냐에 따라 길은 다른 길이 된다. 또 다른 방법은 색다른 이야기보따리와 함께 걷는 것이다.

청주시가 곳곳에 산재한 ‘어메니티(amenity, 인간이 문화적·역사적 가치를 지닌 환경과 접하면서 편안함을 느끼는 장소)’를 스토리텔링 해서 책으로 엮었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지역문화팀이 편집하고 청주시 관광과가 펴낸 <걸어서 청주속으로>다.

이 책은 지난 2014년 7월 옛 청주와 청원이 통합하면서 양 지역에 분산돼 있던 주요자원의 스토리를 직접 찾아내 관광객 입장에서 흥미롭게 각색한 책이다.

예컨대 구석기 유적이 발견되고 용의 전설이 전해지는 옥화구경 청석굴은 기존의 설명에다 천연기념물 황금박쥐의 서식과 암벽등반 코스에 대한 소개를 추가했다. 성안길과 정북토성은 영화 현지촬영과 사진촬영의 명소로 소개됐다. 이밖에도 지금은 대청댐 건설로 원형을 잃었지만 일제강점기 수학여행 명소였던 ‘오가리 뱃놀이’가 빛바랜 사진으로 수록됐다.

책은 청주시를 8개 권역으로 나눠 8개의 낱권과 400여 쪽 분량의 합본 단행본으로도 제작됐다. 낱권은 한 권씩 들고 다니며 이야기여행을 떠나기에 좋고, 단행본은 안방에 엎드려 눈으로 청주를 돌아보기에 그만이다.

낱권의 소제목은 ▲두물머리 정북토성 따라 ▲북적북적 중앙공원, 성안길 따라 ▲굽이굽이 옥화구곡 따라 ▲찰랑찰랑 무심천 발원지 따라 ▲옹기종기 옥산 마을길 따라 ▲휘휘 도는 현도금강 따라 ▲성큼성큼 팔봉산, 은적산 따라 ▲두근두근 무심천 뚝방길 따라 등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이 책의 흥미로운 소재는 청주시민과 청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한 관광콘텐츠 개발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걸어서 청주속으로>는 청주시 관내 도서관과 민원실, 관광안내소 등에 비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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