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 상상, 어린이 창의력에 날개를 달다
무한 상상, 어린이 창의력에 날개를 달다
  • 박상철 기자
  • 승인 2018.01.23 0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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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한 디자인 가진 교육 완구업체로 매달 150% 성장 중

◆ 충북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④ (주)아이스페이스

미처 눈치 채지 못한 사이 성큼 다가와 있었다. 인공지능 AI시대 얘기다. 긴 문장으로 이뤄진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신뢰도 높은 정답을 제시하는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21세기는 창조화시대라 불리며 창의력 없이는 살아남지 못하는 시대가 도래 했다.
임강혁 (주)아이스페이스 대표

인터넷 세상의 개척자 야후(Yahoo)와 휴대폰을 최초로 선보인 모토로라(Motorola)는 한때 세상을 호령했지만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져 갔다. 반면 애플, 카카오 등은 ‘창의적 사고력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각각 해당 업계를 주름잡는 회사로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AI시대, 인간만의 창의력이 중요시 되는 가운데 충북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인 ‘아이스페이스(임강혁 대표)’는 어린이들의 창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블록 장난감을 개발해 매달 150%씩 견고한 성장을 이어가는 회사로 주목받고 있다.

아이스페이스를 이끄는 임강혁 대표는 충북대학교를 졸업한 뒤 제지회사 연구소에서 산업용 제지 개발 업무를 8년간 담당했다. 이후 자신의 어린 아이들을 키우면서 아이들이 가지고 놀던 기존 장난감들이 그들의 창의력과 표현력 향상에 큰 효과가 없다는 점을 항상 아쉽게 생각하고 있었다.

아이스페이스 제품은 누구나 쉽게 제품을 조립할 수 있어 (왼쪽) 복잡한 헬기부터 (오른쪽) 간단한 잠수함까지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 수 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알게 된 창업아이템사업화 사업에 지원했고, 선정까지 되면서 본격적으로 낮에는 회사 업무를 퇴근 후에는 어린이 장난감 개발에 힘썼다. 밤낮없이 일과 제품개발을 병행하기를 일 년. 2014년 7월 ‘아이스페이스’ 이름을 걸고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2016년 4월 지금의 충북대 학연산에 새 둥지를 틀었다.

창업아이템사업화 관리 기관이었던 충북대 입주 후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아이스페이스는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아이스페이스는 자체 브랜드인 BRIXTAR(브릭스타)를 내세워 심플럭키즈, 브릭스타 주니어플러스, 브릭스타 스카이 브릭스타 플라워, 브릭스타 미니박스를 개발해 자라나는 어린들과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BRIXTAR는 그 자체가 재료가 되는 조립블록 교육 완구다. 다양한 부품 종류를 가지고 있어, 아이들이 상상하는 모든 것들을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어 사용자의 창의능력 개발에 큰 도움을 준다.

아이스페이스 주력제품인 (왼쪽)브릭스타 스카이, (오른쪽)브릭스타 미니박스

또한 인체에 무해한 어린이용 제품임을 인증하는 KC인증을 획득으로 안전하게 어린이들이 가지고 놀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CE인증(유럽시장 통합인증마크)까지 받아 국내는 물론 유럽 시장 진출의 발판까지도 마련했다.

아이스페이스가 개발한 제품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일무이한 디자인을 가진 교육 완구다. 프레임 구조를 점과 선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평면에서 입체적으로까지 표현할 수 있다. 더불어 개별 부품의 형태, 결합방식, 각 부품간의 관계 모두 독창적으로 개발해 다수의 특허와 디자인 등록을 마친 상태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완구류와 다르게 프레임 구조의 길이가 정해져 있지 않다. 젠더, 짧은 막대. 긴 막대 3가지로 길이로 각각 제품이 출시돼 길이의 비율을 잘만 이해한다면 측면결합과 대각선 연결 등 수학적으로 정밀하게 계산된 길이 요소를 통해 다양한 크기의 제품을 만들 수 있어 아이들의 수학적 응용능력을 키울 수 있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임강혁 대표가 자사 제품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앞으로 아이스페이스는 BRIXTAR을 주제로 한 유치원 5~7세 각 단계별 누리과정에 부합하는 교육과정과 초등학교 돌봄교실 및 방과후 학습에 적용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단순 장난감을 넘어 교육 컨텐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많은 학부모와 아이들이 다양한 블록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른 해외의 좋은 블록도 국내에 소개시킬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임 대표는 “최근 베트남과 일본을 방문해 우리 제품을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모든 제품이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어 해외시장에서도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우리 대한민국에서 만들어진 독창적인 블록이 전 세계 어린이들이 사용할 수 있었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 빨리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고품질의 제품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직원들과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왼쪽)브릭스타 주니어, (오른쪽)심플럭 키즈

아이스페이스의 올해 목표는 수출이다. 낮은 가격으로 시장을 파고드는 중국 제품들과의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진 못했지만 시장에서 아이스페이스 제품에 소비자들은 지갑을 열었고 거기서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내다본 것이다.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람이 역할의 중요하다. 특히 미래의 이끌 주인공 어린이들이 시대의 빠름 흐름 속에서 현명하고 창의적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는 임 대표. 아이들이 무한 상상 능력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제품 연구에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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