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도내 중소기업 절반 ‘설 자금난 허덕’
충북 도내 중소기업 절반 ‘설 자금난 허덕’
  • 박상철 기자
  • 승인 2018.02.0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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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감소가 가장 큰 원인...설 상여 지급 업체 수↓, 89.8% 4일 휴무 계획
청주산단

충북 지역에 위치한 중소기업 10곳 중 5곳(51.8%)이 설 명절 자금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김재영 본부장)가 오는 설을 앞두고 충북지역 14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의 결과다.

2016년 46.7%, 2017년 56.5%로 매년 그 수치가 증가하고 있다. 자금사정 곤란원인으로는 ▲내수부진으로 인한 매출감소가 55.4% ▲원자재 가격 상승 36.5% ▲판매대금 회수지연33.8%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이 설 명절에 필요한 자금은 평균 1억9080만 원으로 지난해 2억3990만 원보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고, 이 중 부족한 금액은 6330만 원으로 필요자금 대비 부족률은 33.2%로 나타났다.

오창산단

이 밖에도 올해 설 상여금 지급과 관련해서 '지급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55.3%로 지난해 67.4%와 비교해 12.1%p 감소했고, '지급계획이 없다' 또는 '결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업체는 31.2%로 지난해 16.3%에 비해 14.9%p 증가했다.

그리고 중소기업 89.8%는 금년 설에 '4일 이상'을 휴무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는데, 이는 지난해 84.6%와 비교하여 5.2%p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김재영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장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 원자재가 상승 등 중소기업 체감경기는 여전히 얼어붙어 있다”며 "중소기업의 금융기관을 통한 대출여건이 여전히 어려운 만큼 현실적인 중소기업 자금 지원정책을 마련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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